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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열풍에 안산·일산·포천 구도심도 ‘활기’

청약 열풍에 안산·일산·포천 구도심도 ‘활기’

기사승인 2015. 08. 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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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공급 끊겼던 지역 하반기 새 아파트 분양 줄줄이
킨텍스 꿈에그린 견본주택1
한화건설이 6월 일산신도시에서 분양한 ‘킨텍스 꿈에그린’ 견본주택. /제공=한화건설
아파트 청약시장 훈풍이 서울과 경기도 일대 구도심 부동산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건설사들은 경기도 일산·안산·포천, 서울 당산 등 최근 몇 년간 신규 공급이 없었던 지역에 새 아파트 공급을 줄줄이 계획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기존 주택의 노후화 때문에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와 급등하는 전세가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대기수요가 풍부하다.

상반기 공급 가뭄 지역에서 신규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이 대체로 양호한 청약 성적을 기록하면서, 상황이 비슷한 지역에 하반기 공급을 계획하는 건설사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6월 초 경기도 고양 일산신도시에서 분양한 킨텍스 꿈에그린은 1880가구의 대단지임에도 1순위에서 평균 2.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단지가 들어설 곳은 2001년 이후 14년 동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지역으로 노후주택 교체 수요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0년 이후 신규공급이 없었던 대구 남구에서 2월 공급된 ‘교대역동서프라임36.5’는 1순위 청약세서만 평균 121.0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계약 역시 단기간에 100% 완료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노후주택이 많은 지역일수록 신규 주택으로 갈아타려는 대기 수요와 높은 전셋값 때문에 매매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많아 청약성적이 비교적 좋다”면서 “이들 지역은 생활편의 시설 역시 잘 돼있어 입주 후 기반 시설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하반기에도 경기도 안산·의정부·포천 등 구도심 지역에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지하철 4호선 중앙역 인근에서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일반 분양 540가구)를, 우미건설은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 린’(732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포천 군내면 일원에서 ‘포천 아이파크’(498가구) 분양을 시작했다.

특히 안산과 포천은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전체 아파트의 90%에 이르기 때문에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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