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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4’ 케이트 마라-마이클 B.조던 “흑인과 백인인데 어떻게?” 인종차별적 인터뷰 대응

‘판타스틱4’ 케이트 마라-마이클 B.조던 “흑인과 백인인데 어떻게?” 인종차별적 인터뷰 대응

기사승인 2015. 08. 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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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잍

미 연예매체 US위클리는 ‘판타스틱4’에 출연하는 마이클 B. 조던과 케이트 마라가 인종차별적 인터뷰에 적절히 대처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던(28)과 마라(32)는 애틀랜타주 한 방송국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신은 흑인이고 당신은 백인인데 어떻게 남매가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두 사람은 판타스틱4’에서 다른 인종을 지닌 남매 ‘수 스톰(인비저블 우먼)’, ‘조니 스톰(휴먼 토치)’로 각각 등장한다.

라디오 디제이는 “내가 보기엔 당신은 남매인데, 내가 무언가 놓친 것이냐”고 질문을 시작해 조던이 간단히 “아니다”라고 대답하자 위와 같이 재질문했다.

조던은 이에 “입양이 아니더라도 가족관계에는 다양한 경우들이 있다”고 품위있게 응수했다.

US위클리는 디제이의 무례한 질문은 이것만이 아니었다며 케이트 마라에게는 “당신은 굉장히 매력적인데 왜 아름답던 머리를 잘랐느냐”고 물었다고 덧붙였다.

마라는 “멋진 인터뷰”라고 농담하며 “내가 출연했다고 홍보하는 이 영화를 위해 잘랐다”고 말했다.

인터뷰어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재차 “뭐 때문에 머리를 잘랐냐”고 물었고 마라는 “나는 여배우다. 제작진이 영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했다”고 대답해야 했다.

또 다른 디제이는 마라가 머리를 다시 기를 것인지에 대한 끈질긴 질문 이후에 의미를 알 수 없는 “나는 (여성의) 발가락에 끌리는 남자인데 당신의 발가락은 참 괜찮다”는 말은 던졌다.

US위클리는 마라가 이 말에 대해 단순히 ‘와우(wow)’라고 대답한 후에 홍보 직원이 서둘러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고 전했다.

8월 말 개봉하는 ‘판타스틱4’의 감독 조쉬 트랭크는 스톰 남매에 대해 다문화 가정과 입양이 널리 퍼져있는 현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싶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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