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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농협 리솜리조트 특혜 대출’ NH개발 특혜 용역으로 수사 확대

검찰, ‘농협 리솜리조트 특혜 대출’ NH개발 특혜 용역으로 수사 확대

기사승인 2015. 08. 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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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리솜리조트 특혜 대출에 이어 농협 자회사인 NH개발의 특혜 용역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의 동생이 고문으로 있는 H건축사사무소에 NH개발이 일감을 몰아준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나섰다.

일각에선 H건축사사무소가 최 회장의 비자금 조성 통로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최 회장이 동생을 통해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H건축사사무소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정모씨가 NH개발로부터 공사를 수주한 뒤 관계회사 등에 재하청하면서 공사 대금을 부풀려 빼돌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H건축사사무소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의 분석을 마치는 대로 건축사사무소 관계자들을 불러 앞서 제기된 의혹들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아울러 농협 특혜 대출 의혹과 관련해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확보한 리솜리조트의 대출 심사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리솜리조트가 2005년부터 최근까지 농협으로부터 1649억원을 어떤 경위로 대출받았는지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리솜리조트 관계자와 당시 농협 대출 담당자 등을 불러 대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NH농협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해 기업 여신심사 자료와 대출 심사위원회 회의 자료, 관련 규정집 등을 확보했다.

리솜리조트는 농협으로부터 모두 1649억원을 대출받아 이 가운데 235억원만 상환했다. 리솜리조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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