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KBS2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극본 김지수 박철, 연출 어수선) 111회에서는 덕희(윤해영)가 자신의 친모라는 사실을 알게된 영희(송하윤)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희는 앞서 병진으로부터 자신이 덕희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듣게 돼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를 알리없는 가족들은 이유도 모른 채 영희를 걱정했다.
이에 연정(유세례)은 영희에게 "난 무조건 네 편이다. 얘기해봐라"며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영희는 "언니..."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뗀 뒤 "내가 그 여자 딸이래"라고 말했다.
연정은 "누가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냐"며 놀라 물었고, 영희는 "부사장님이 그랬다. 그 얘기 하실 때는 제정신이었다. 나도 아니길 빌었지만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확실한 거 같다"며 망연자실했다. 그러나 영희는 이내 "일단 만나봐야 할 것 같다. 얘기 해볼 거다"며 덕희를 찾아가보기로 결심했다.
영희는 다음날 정말로 덕희를 찾았다. 진주화장품 건물 앞에 선 영희는 과거 덕희에게 독설을 퍼부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복잡한 표정을 드러내보였다.
이를 알리없는 덕희는 사무실 앉아있는 영희를 보자 "아직도 우리가 볼일이 남았던가. 뭐야 또"라며 날선 태도를 일관했고, 영희는 그런 애심을 향해 선뜻 입을 떼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