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준혁, 분노조절장애? “애 셋 키우면 잘 안 돼”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준혁

배우 이준혁이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이준혁은 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언론시사회에서 “사회 생활을 할 때는 분노조절이 잘 된다. 내가 애 셋이 있는데, 집에서는 잘 안된다. 집안이 애들 때문에 세렝게티 같다. 사회 생활하면서 참는 건 참는 것도 아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캐릭터 콘셉트가 재미있었다. 내가 해왔던 역할이랑 달랐다. 상업영화에서는 가볍고 웃긴 역할을 주로 했는데 독립영화에서는 소아성애자, 강간범 등과 같은 캐릭터를 맡게 되는 것 같다.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준혁은 극중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세탁소 주인이자 재개발 반대운동의 행동대장인 형석 역을 맡았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저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수남(이정현)의 파란만장한 인생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 안국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