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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약도 여름특수…휴가철 맞아 매출 ‘팍팍’

발기약도 여름특수…휴가철 맞아 매출 ‘팍팍’

기사승인 2015. 08. 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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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매출 성장세가 확연하기 때문이다. 여름 휴가철은 크리스마스·연말연시가 낀 겨울과 함께 대표적인 ‘특수’ 시즌이다.

4일 의약품통계데이터 유비스트(UBIST)를 분석한 결과, 주요 발기부전치료제의 매출이 휴가철을 앞두고 반짝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 ‘팔팔’의 경우 2013년 6월 16억8000만원대였던 매출이 7월 19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9억 초반대 매출이 2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번 여름에도 매출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화이자 ‘비아그라’도 지난해 6월 매출이 9억원대였지만 7월에는 10억대로 5% 가량 성장했다. 릴리의 ‘시알리스’도 2013년 6월 17억6000만원에서 7월 19억9000만원, 2014년 6월 18억2000만원에서 7월 19억5000만원으로 각각 증가하는 등 발기부전치료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달콤한 휴가를 즐기기 위한 발기부전환자들의 처방 릴레이가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 제약업계 관계자는 “발기부전치료제는 여름 휴가철에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함량이 일정치 않은 가짜약이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만큼, 발기부전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반드시 정품을 복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들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유통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대량으로 유통시킨 업자를 적발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최근 해외직구로 들여오는 정체불명의 인체 유해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등의 오남용 주의를 당부하고 나서기도 했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가짜약 시장을 제외하고도 연간 1000억원대로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외자사 제품과 함께 국내 제약사에서는 한미약품 팔팔이 연간 500만정 이상으로 국내 처방량의 3분1을 차지하고 있다.

팔팔의 경우 국내 발기부전치료제의 성장스토리를 쓰고 있는 제품. 팔팔 처방량은 국내 1위, 처방액은 시알리스에 이어 2위다. 2013년 3월 수입약 비아그라를 첫 추월해 2013·2014년 연속 100억대를 올린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했다. 한미약품은 9월 시알리스 제네릭인 ‘구구’를 출시,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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