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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골동품 주식에 투자 하세요” 수백억 가로챈 일당 검거

“중국 골동품 주식에 투자 하세요” 수백억 가로챈 일당 검거

기사승인 2015. 08. 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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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골동품 주식에 투자하면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수백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금지 등)로 고모씨(45)와 안모씨(52) 등 2명을 구속하고 김모씨(57)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2014년 9월부터 유사수신업체를 설립, 금융 다단계 방식의 조직을 구성하고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투자금을 모집하면서 지난 4월까지 피해자 약 1500명(경찰추산)으로부터 1786회에 걸쳐 158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일당은 투자자들에게 중국 골동품 주식에 투자하면 5개월 뒤 3.7배에 해당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산하 조직을 구성해 투자 유치 시 각종 수당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규모와 피해인원이 중국 인터넷서버를 사용하고 있어 확인이 힘들다”며 “금융대행결제업체의 해외송금내역을 확인한 결과 중국의 은행 등으로 219억여원이 송금한 것으로 보았을 때 실제 피해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중국으로 도주한 주범 조선족 김모씨(43)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리는 한편 실제 피해금액과 피해인원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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