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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분양시장, 주택시장 훈풍에 ‘활짝’

상가 분양시장, 주택시장 훈풍에 ‘활짝’

기사승인 2015. 08. 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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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86개 공급 전분기보다 34% 증가, 단지 내 상가 2배↑
"웃돈 붙어도 실거래 없을 수 있어 상가 분양성 검토 중요"
상가건물
제공=픽사베이
올 들어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상가 분양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 단지 내 상가가 인기를 끌면서 분양가도 올라 개별 상가의 분양성에 대한 검토가 한층 중요해졌다는 지적이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에서 공급되는 상가는 총 86개로 전분기보다 34% 증가했다. 이는 2010년 2분기 이후(117개) 가장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은 마곡·위례·동탄2·미사 등에서 57개(66%)가, 지방은 부산·대구·경남을 중심으로 29개(34%)가 분양했다. 모두 올해 공동주택 공급이 많았던 곳이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올해 주택 분양시장 열기가 단지 내 상가 분양에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 기간 전국에서 공동주택 단지 내 분양한 상가는 35개로 전분기 대비 2배가량 늘었다. 또한 상가 평균 분양가는 3.3㎡ 당 2621만원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문 데 비해 단지 내 상가의 분양가는 같은 기간 32% 올랐다.

상가 분양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개별 상가의 분양성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역세권과 넓은 주차장 확보 같은 전통적 측면 외에 다른 것들도 고려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의 경우, 분양업체 측은 신세계 SSG 푸드마켓 입주라는 ‘카드’를 꺼냈다. 5호선 오목교역과 한번에 이어지는 역세권이라는 장점과 함께 유동 인구를 유인할 수 있는 특화시설을 입주시킨 것이다.

신세계 SSG푸드마켓은 목동점 외에 청담·부산 마린시티점 2곳만 있는 매장으로 고급화된 PL(자체 라벨) 식료품을 취급한다. 목동점에 들어간 PL 상품 수는 420여개로 이전 SSG푸드마켓 PL보다 40%(270여개) 이상 많다. 이는 같은 지역에 위치한 현대백화점과 별개로 유동 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상가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에 힘입어 상가 분양시장도 좋은 건 사실이지만 상가 투자가 쉬워진 것은 아니다”라며 “분양가가 상승세고 분양 상가에 웃돈이 아무리 많이 붙어도 실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곳도 있어 개별 상가의 분양성에 대해 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양 상가
◇2015년 2분기 주요 분양 상가 위 시행사·건설사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제공=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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