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현대·기아차, 대표차량의 부진…신모델이 능사다?

현대·기아차, 대표차량의 부진…신모델이 능사다?

기사승인 2015. 08. 05.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회사 대형 세단 및 SUV 대표 모델인 만큼 9월 판매 반등 기대
2015년형 에쿠스
9월 신형 모델이 출시되는 현대차 에쿠스
현대·기아자동차를 상징하는 모델인 에쿠스(대형)·스포티지(SUV)의 최근 3개월 동안의 판매량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곧 이들 차량의 후속 모델이 출시되는 만큼 판매량에 반전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업계는 이들 차량이 신모델 출시 후에도 기존 실적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회사에도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한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에쿠스는 최근 3개월 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 71.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스포티지 역시 최근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다른 SUV와 다르게 전년 대비 판매량이 19.2%에서 32.3%까지 크게 떨어졌다.

이들 현대차의 대형 세단, 기아차의 SUV를 대표하는 차량이다. 현대·기아차 입장에서는 이들의 판매 부진에 따른 타격이 더욱 뼈 아플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3분기부터 이들 모델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차량은 올해 9월쯤 신형 모델이 출시돼 신차 효과가 기대된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신형 에쿠스는 2009년 2세대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출시 예정이었으나, 최근 수입차 고급 세단에 시장을 빼앗김에 따라 출시를 앞당겼다.

신형 에쿠스에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이 국산차 최초로 적용된다. HDA는 운전자가 차선이나 경로를 변경하지 않는 한 운전대와 가속페달을 조작하지 않고도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유지하면서 차량 스스로 주행하는 기술이다.

이외에도 에쿠스에는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차량 무게를 줄이기 위해 고장력 강판과 알루미늄 등의 확대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스포티지는 2.0리터 e-VGT, 2.0리터 터보 GDi, 1.7리터 e-VGT 7단 DCT 변속기를 탑재한다. 최근 출시된 올 뉴 투싼과 동일한 엔진사양 및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것이다.

장착된 사양으로는 ISG(IDLE STOP&GO) 기능과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 오토 홀드, 후측방 경보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외에도 보행자 안전장치인 ‘액티브 후드 시스템(보행자가 차와 추돌 시 범퍼가 충격을 감지하는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비도 기존 모델( 9.7km/ℓ)에 비해 신형은 10.0~10.5km/ℓ로 향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되는 차량(K5·아반떼·에쿠스·스포티지) 중 하나라도 실패할 경우 현대·기아차는 큰 타격을 입게 된다”며 “K5는 가능성을 보였고, 아반떼는 구형모델도 선방하고 있는 만큼 에쿠스와 스포티지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images
최근 독일 아우토반에서 포착된 신형 스포티지의 모습./출처=월드카팬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