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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벌2세 사칭…수억원 가로챈 60대 검거

중국 재벌2세 사칭…수억원 가로챈 60대 검거

기사승인 2015. 08. 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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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신이 중국 재벌 2세라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수백조원대의 중국 재벌 2세라고 사칭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165차례에 걸쳐 박모씨(52·여)로부터 4억7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모씨(64)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재벌 2세라고 속이며 박씨에게 접근해 “상속 재산 210조원이 있는데 국내에 들여오려면 청와대, 국세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의 고위 공직자들에게 로비할 자금이 필요하다”고 속였다.

이씨는 별다른 직업도 없이 고급 승용차와 비싼 옷을 입고 다니며 박씨의 경계를 풀었다.

그는 “210조원을 반입하면 150조원을 3년 만기 국가공채로 전환하고 거기서 25%에 해당하는 37조5000억원을 사례금으로 주겠다”며 박씨를 꾄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박씨가 터무니없는 명목으로 수억원을 투자했다는 말을 들은 박씨의 아들이 고발해 결국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씨가 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던 점에 비춰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며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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