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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비 좀 빌려주세요” 대학생 행세하며 수백만원 빌린 30대 남성 검거

“차비 좀 빌려주세요” 대학생 행세하며 수백만원 빌린 30대 남성 검거

기사승인 2015. 08. 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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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에서 행인에게 차비를 빌리고 잠적을 일삼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사기)로 안모씨(34)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이천·원주의 버스터미널에서 행인 9명에게 집에 갈 차비가 부족하다고 속이고 접근, 총 4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안씨는 행인들에게 자신을 원주 소재 대학교 학생이라고 속이고 사촌 누나가 과거에 사용하던 휴대전화 번호를 불러주며 이 번호로 계좌번호를 보내면 돈을 갚겠다고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안씨는 “생활비가 필요해 하루 1만5000천원을 목표로 잡고 100일 동안 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의 범행은 빌린 돈을 보내달라는 문자메시지가 빗발치는 것을 수상히 여긴 실제 번호 주인이 국민 신문고에 신고하면서 들통 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금액이 소액이라 피해자들의 신고는 없었지만 안씨가 가로챈 돈은 2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거 말했다.

한편 안씨는 검거 당시에도 서울의 한 버스터미널에서 행인에게 돈을 빌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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