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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힐러리 개인 이메일 의혹 관련 조사...이메일 서버와 시스템 조사 착수

FBI, 힐러리 개인 이메일 의혹 관련 조사...이메일 서버와 시스템 조사 착수

기사승인 2015. 08. 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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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개인 이메일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4일(현지시간)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FBI가 지난주 덴버 소재 IT기업인 ‘플래트 리버 네트워크’와 클린턴 전 장관의 변호인인 데이비드 켄달 변호사를 대상으로 이메일 서버와 다른 시스템에 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플래트 리버 네트워크’는 클린턴 전 장관이 뉴욕 자택에서 문제의 개인 이메일 서버 등 메일 시스템을 운용하는 데 도움을 준 회사로 알려졌다.

켄달 변호사에게는 클린턴 전 장관이 장관 시절 보낸 업무용 이메일을 보관한 그의 USB 메모리 보안 문제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국은 현재 이메일의 보관 상태가 안전한지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FBI의 이번 조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2명의 감찰관이 지난달 말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문제에 대해 법무부에 정식으로 조사의뢰를 한 데 따른 조치로, 미 언론들은 감찰관들이 개인 이메일 가운데 기밀로 분류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최소 4건 발견했으며, 이런 메일이 최대 수백 건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신문은 FBI가 클린턴 전 장관 개인을 타깃으로 삼거나 그의 위법행위 여부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라고 전하며, 다만 이번 조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고 개인 이메일 사용 범위가 확인될 경우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클린턴 전 장관이 사용한 개인 이메일 서버는 그가 2008년 첫 번째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사용하던 것을 외곽 지원조직인 ‘슈퍼팩(PAC·정치활동위원회)’에서 일하던 한 직원이 뉴욕 자택에 설치해준 것으로 새로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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