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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 남측구간 복원 기공식.. ‘시베리아까지 길 열릴까’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 기공식.. ‘시베리아까지 길 열릴까’

기사승인 2015. 08. 0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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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간 소통의 길, 이번엔 이어질까
정부, DMZ 구간 북측과 협의하면서 공사 진행
정부는 5일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역에서 박근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원선 복원공사 1단계 백마고지-월정리 구간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을 기점으로 6·25전쟁을 거치면서 단절된 경원선 남측 구간은 복원된다.

지난 2012년 신탄리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 5.6㎞가 이어진 경원선은 오는 2017년까지 월정리역까지 9.3㎞ 구간을 복원하게 된다.

경원선 복원은 과거 정부에서 설계까지 진행되는 등 일정 수준까지 진행됐으나 북한의 반대로 진척을 보지못했다.

정부는 추후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월정리역∼군사분계선(2.4km) 2단계 구간은 북한과 협의하에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앞서 분단 70년을 맞아 통일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 차원에서 경원선 구간 복원을 검토해왔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통일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철원-원산-나진-시베리아횡단철도, TSR)’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동력 유지 등을 위해 ‘경원선 복원’을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업의 하나로 제안한 바 있다.

박 대통령도 올해 3.1절 기념사에서 “우선 남북철도 남측구간을 하나씩 복구하고 연결하는 사업을 시작 하겠다”며 경원선 복원에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TSR을 잇는 최단거리 노선인 경원선 복원계획을 통일부와 국토부 등 관계부처 협의하에 지난 6·25일 복원사업 시행을 최종 결정했다.

정부는 이번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에 대해 “한반도 긴장완화, 남·북간 상호 신뢰 구축, 남북교류 확대를 도모하는 등 실질적 통일준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반도를 관통하는 경원선이 향후 남북간에 복원되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유라시아 철도망이 구축됨으로써 한반도가 대륙철도의 물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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