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출범 앞둔 KEB하나은행, ‘전산통합’이 성공 관건

출범 앞둔 KEB하나은행, ‘전산통합’이 성공 관건

허고운 기자 | 기사승인 2015. 08. 10.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플러스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라인 공유하기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내년 6월 초 예정…"문제 없도록 최선"
9월 1일 출범 예정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은행 KEB하나은행의 1순위 과제로 ‘전산통합’이 꼽히고 있다. 통장 개설 및 해지, 대출 신청 및 연장, 보험·펀드 상품 가입 및 해지 등 은행 업무를 양 은행에서 교차 수행하는 ‘진짜 통합’은 전산통합 이후의 일이기 때문이다.

9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의 전산통합 예정일은 내년 6월 4일부터 6월 6일까지 3일간이다.

당초 하나금융은 내년 설 연휴를 활용해 전산통합을 끝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하나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으로 재탄생한 하나카드에서 전산 문제가 발생하자 더욱 신중하게 통합작업을 완료하기로 하고 시기를 늦췄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카드사의 경우에도 전산 오류는 큰 일이지만 은행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 문제”라며 “통합을 하자마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간을 더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휴를 끼고 작업하는 이유는 시스템 작업 마무리에 통상 3일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전산통합에는 안정화, 테스트 등 마무리 작업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3일 정도 서버를 닫아둘 시간이 필요한데 설 연휴를 지나고나면 현충일을 낀 6월 연휴가 가장 적절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KEB하나은행의 전산시스템의 오류 가능성이 하나카드보다 낮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은행의 주 전산기 시스템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하나카드는 유닉스, 외환카드는 IBM 메인프레임 기반의 전산 시스템을 활용했기 때문에 이를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이 비교적 복잡했다. 하지만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모두 유닉스 기반의 전산기를 사용하고 있다.

다만 은행의 전산통합은 카드사보다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개인 여·수신, 보험·펀드 상품, 외환 등 업무의 범위가 더욱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두 은행의 총자산은 284조8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만큼 통합에 필요한 작업량도 국내 금융 사상 가장 많을 것으로 평가된다.

하나금융, 하나·외환은행의 IT부서, 하나금융의 IT계열사인 하나아이엔에스 등 관련 당사자들은 모두 오류 없는 전산 통합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이 과거 충청은행, 보람은행, 서울은행 등을 흡수하며 IT 통합에 경험이 많은 만큼 나름의 노하우를 축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은행 IT 통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양 은행의 IT부서를 서울스퀘어로 통합·이전하는 등 사전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두 은행의 통합은 갑자기 벌어진 일이 아니고 오랜 기간 준비한 일인 만큼 전산통합도 충분히 준비된 일”이라며 “하나카드와 같은 문제가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