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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국가대표 멘토가 전하는 꿈과 희망

장애인 국가대표 멘토가 전하는 꿈과 희망

기사승인 2015. 08. 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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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선수들에게 불굴의 의지 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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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운동선수를 돕는 최고의 멘토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문적인 멘토 교육을 받았다.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장 김광환, 이하 지장협)가 주최한 이번 교육은 지난 20일 가빛섬 3층 리부고시홀에서 개최됐다.

24일 지장협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유소년 선수 대상 멘토링 사업의 주요 멘토로 나서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10명이 참석했다. 국내 유일 여성 휠체어마라토너 김수민 선수를 비롯해 이윤오, 유현대, 정종대 등 육상 선수 5명과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국은주 회장을 비롯한 전동천, 백동규, 최정만, 심재열 등 배드민턴 선수 5명이 참석했다.

그밖에 예비 멘토 중에는 현역 선수 이외에도 대한장애인육상연맹 홍덕호 이사 등 10명이 참석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나눌 것을 기대케 했다.

이번 멘토링 사업은 2015년도 세빛섬 공공성 확보를 위한 ‘사회적 약자 지원·복지단체 협력 사업’ 중 하나인 ‘세빛섬과 함께하는 멘토·멘티 만남의 날’로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멘토링하던 사업들과 다르게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가 멘토가 되어 비장애인 유소년 선수를 멘토링하며 스포츠계 선배로서의 경험을 나눈다.

효과적인 멘토 활동을 위해 지장협은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3가지 테마로 교육을 진행했다.

첫 번째 강의는 지장협 김광환 중앙회장이 ‘멘토와 멘티의 소통과 신뢰 형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광환 중앙회장은 “멘토링을 진행하는 동안 합리성과 객관성, 그리고 보편성을 바탕으로 멘티와 신뢰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는 용서와 배려, 양보, 희생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형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고정욱 문학박사는“멘토는 자기가 못한 것을 하라고 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가 한 것을 따라오게 하는 사람”이라며 “멘토가 먼저 자신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멘티 또한 자기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멘토링코칭센터 이용철 원장은 멘토링 활동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교육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한 국가대표 선수는 “오늘 특강을 통해 멘티와 관계맺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단순히 나이 차이로 멘티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서로 진실한 관계맺음을 통해 인생의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란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멘토링 사업을 후원한 ㈜효성의 세빛섬사업단 강영철 상무, 사회공헌팀 김봉수 팀장 등이 참석해 스포츠 멘토들을 격려했다. ㈜효성 사내 방송국 촬영팀도 함께 하며 이번 사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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