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868891_10153660832765921_95187919_n | 0 | 출처=/유투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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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대만의 12세 남학생이 박물관에서 넘어지면서 17세기 이탈리아 유화에 구멍을 냈다고 온라인판에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거장 파올로 포포라의 350년 된 이 그림의 추정 가치는 150만 달러(약 18억원)이다.
영상을 보면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은 소년이 음료수를 들고 걷다가 혼자 발에 걸려 넘어져 균형을 잡으려다 유화에 손을 뻗는다.
미술품을 부여잡은 소년은 엉덩방아를 면하지만 해바라기, 장미, 튤립 등을 담은 2미터 크기의 정물화 하단에 주먹만한 구멍이 나 버렸다. 영상에서 소년은 이를 깨닫고 당황해 주위를 쳐다본다.
해당 CCTV영상을 언론에 공개한 대만의 ‘레오나르도의 얼굴: 천재의 이미지들’ 전시회 주최 측은 소년의 보호자에게 복구 비용을 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최 측 대변인은 “소년이 매우 불안해했다”며 해당 작품은 개인 소장품으로 보험이 들어 있으며 소년을 탓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과거 2010년에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한 여성이 피카소 작품 위로 넘어지면 미술품의 15㎝정도가 찢어진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