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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은퇴 예정자가 도전해 볼 아이템 5가지

50대 은퇴 예정자가 도전해 볼 아이템 5가지

기사승인 2015. 08. 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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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한 아이템보단 안정성에 무게…운영관리·아이템에 대한 이해 중요
은퇴자들이 인생2막으로 창업을 선택한다는 것은 전 재산의 투자를 의미한다. 실패는 곧 가게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어느 누구보다 철저한 준비로 완벽한 자신감을 갖추고 뛰어들어야 한다. 50대 이상의 창업자들이 가장 취약하다고 꼽히는 부분이 경험부족에 따른 운영관리의 어려움이다. 어떤 아이템을 선택 하냐에 따라 실패율은 낮아질 수 있다.

외식업의 경우엔 고객 소비 형태가 변화무쌍한 트렌디한 아이템보다는 대중적이면서 안정적 수요를 갖춘 부부창업형태의 아이템이 적정하다. 노동 강도가 높고 시간소요가 많은 업종은 지양해야 한다. 판매와 서비스 업종은 막대한 자본력 투자는 초보자의 리스크를 감안하면 위험요소가 크다. 그 보다는 아이디어에 바탕을 둔 소자본 형태이거나 생활밀착형 아이템 선택이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창업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찾아내려는 노력이 수반돼야 오랜 운영이 가능하다.

◇외식업
【 Item 1】 차별화로 무장한 카페
“유행 타지 않는 전천후 스테디셀러”
커버3-2-빈스토리
공동브랜드란 새로운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는 빈스토리. 초기비용이 적고 독자적 운영이 장점이다.
커피전문점은 막대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 다른 업종에 비해 불황을 타지 않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창업역사에 있어 가장 빠른 시간 내 큰 성공을 거둔 아이템이다. 외식시장의 판도를 뒤바꾼 것은 물론 프랜차이즈 전체 규모를 증가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커피공화국’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한 집 건너 한 집은 커피집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창업 업종 선호도 조사에선 상위권을 차지한다.

커피전문점은 ‘카페’라는 형태로 변화하며 다양한 종류의 음료도 함께 판매하는 형식의 복합공간으로 선보이고 있다. 디저트·빙수·차·밀크 티 등 주력 메뉴에 따라 전문화·세분화돼 운영된다. 해 마다 ‘대세’가 바뀌면서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2030세대 여성들이 주요 고객층이기 때문에 인기의 주기도 빠른 편이다. 열광하는 속도만큼이나 싫증을 느끼고 흥미를 잃어버리는 시간도 금방이다. 변화무쌍하고 다양한 서비스가 매장 선택의 기준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도 ‘카페’라는 아이템이 갖는 특징이다. 따라서 메뉴개발과 인테리어·이벤트가 활발하게 펼쳐진다. 이러한 연유로 인해 대자본으로 무장한 경쟁자들과 승부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일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는 여전히 막대한 수요층을 자랑하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끊임없는 논란 속에서도 꿋꿋하게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바로 이 부분이 사업성이자 발전가능성이다. 카페처럼 대중적이면서 막강한 수요층을 자랑하는 아이템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운영관리나 노동 강도 역시 다른 외식 업종에 비해 준수하다.

하지만 창업 경험이 없는 50대 직장인이 노후의 목적으로 대형 카페 브랜드를 운영한다면 리스크를 염두할 수밖에 없다. 차별화된 형태의 운영방식과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다.

중점적으로 살펴볼 차별화 요소는 가성비다. 저렴한 가격대의 부부창업이 가능한 소자본형 카페로 창업에 입문한다면 위험부담은 많이 줄어든다. 빅사이즈와 착한 가격·산뜻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이 이러한 조건에 해당된다. 커피품질의 상향평준화가 이뤄진 시점에서 절대적인 매출을 발생시키는 아메리카노를 공략, 박리다매로 방식으로 매출을 높이는 전략이다. 심플한 메뉴구성과 소점포 형태라 최소한의 인력만을 필요로 해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다.

신선한 감각과 특화된 콘셉트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방법도 있다. 커피를 단순히 ‘맛’으로만 평가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더불어 ‘향’까지 즐기는 시대로 바뀌었다. 이처럼 커피 향을 즐기는 트렌드에 발맞춰 루이루왁의 직화식 로스팅 방식을 선보인 브랜드가 등장했다. ‘에코빈’은 불을 직접 원두에 닿도록 열을 가해서 볶는 방식으로 흔히 쓰이는 반열풍식 방식과는 차별화 됐다. 이렇게 직화 로스팅 기법을 사용한 원두는 생두의 외벽이 먼저 코팅되듯 구워져 커피 오일이 외부로부터 형성되고 700여 가지의 커피 고유의 아로마가 오랫동안 지속된다.

그런가하면 공동브랜드의 활약도 돋보인다. 프랜차이즈와는 다른 개념으로 초기 창업비용만 직영점에 지불하고 기본적인 바리스타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로스팅 교육만 실시하는 형태다. 자율 경영을 추구하기 때문에 점장이 아닌 사장이 되어 각자의 개성대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로스터리 카페 브랜드 ‘빈스토리’는 이처럼 최적화된 맞춤형 매장개설을 통해 폐점률 제로에 가까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밖에 천연발효종 수제 베이글과 커피를 접목한 카페 브랜드‘수뻬’도 비슷비슷한 형태의 카페들과의 확연한 차별화로 돋보인다.

【 Item 2】전통음식을 포함한 한식관련 아이템
“계절적 영향 적고 연령층에 구애 받지 않는 안정창업의 아이콘”
본래순대국
한돈 인증을 받은 순댓국 프랜차이즈 ‘본래순대’.
전통음식이 무서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행 아이템의 지속기간이 짧아지고 그에 반해 임차료 및 종업원 인건비는 점점 늘고 있는 창업시장 여건상 안정적인 아이템에 몰리는 현상은 자연스럽다. 여기에 건강한 음식과 슬로푸드를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도 작용했다.

또한 전문성을 강화시킨 메뉴구성과 세련된 인테리어로 국밥이나 탕 종류에 관심이 적었던 젊은 입맛들은 물론 여성층까지 합류하며 규모가 커졌다. 전통음식에 있어서 최대 경쟁력은 단연 ‘맛’이다. 정직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한 담백한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무엇보다 여러 가지 메뉴보다는 단일 메뉴의 전문성을 강조한 아이템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밥집이되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게들이 인기다. 초기 투자비용은 줄이고 상권 특성을 잘 파악해야 롱런 할 수 있다. 한편으론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브랜드들의 범람과 단일 메뉴만의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한 매장들로 인해 재방문 고객들이 급감하는 점은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커버3-4-팥 오메기떡,렌틸콩 오메기 떡
답례떡으로 특화된 떡프랜차이즈 ‘떡담’
주문과 함께 10분 만에 쪄내는 신선한 떡을 내세운 떡 전문점도 한식의 인기대열에 합류했다. ‘떡담’은 50년째 가업을 지켜온 장인 계승 떡집으로 ‘답례떡’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업계 최초로 오랜 시간 저온 숙성과정을 거친 쌀가루를 주문과 동시에 바로 쪄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서울 전 지역을 기준으로 떡 주문 시 2시간 이내 떡을 제공 받을 수 있다.

◇판매·서비스업
【 Item3】 생활편의서비스 및 세탁전문점
“불황에 강한 소자본 창업의 장수 아이템”
커버3-3-세탁멀티숍 외경
세탁전문서비스 업종을 선도하고 있는 ‘크린토피아’.
소자본 창업 중 불황에 강한 장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것이 ‘생활편의서비스’와 ‘세탁서비스’다. 생활편의서비스의 경우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는 유행 아이템이 아니다. 또한 생활의 불편한 일은 언제나 발생되는 것인데 모든 일을 한 번에 처리해 주는 기술 서비스 업종이므로 경쟁력이 뛰어나다. 고정고객만 확보되면 유행이나 날씨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점도 강점이다.

여기에 출장 서비스로 매장의 위치나 평수에 크게 관계없기 때문에 임차비에 대한 부담을 줄여 수익구조가 좋다. 기술창업에 속하지만 철저한 교육과 반복학습을 통해 숙지하면 크게 문제가 되지않는다. 매뉴얼에 따라 운영하되 주력하는 서비스 항목을 정해 단골고객 마케팅 전략으로 이끌어가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다. 이와 함께 청소대행 또한 국민생활 수준과 소득의 향상·웰빙 열풍으로 청결에 대한 욕구가 무한한 시장성을 형성하면서 생활편익 서비스 수요를 만들어냈다. 청소상태로 입소문이 나기 때문에 영업은 물론 주요 업무인 청소를 차별성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가하면 전 연령대의 창업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세탁서비스 전문점도 빠지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대 대학생부터 30~40대 싱글족·기러기 아빠·독거노인 등의 형태로 더욱 다양해졌다. 또한 3~4인 가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지출하는 1인 가구의 소비 비중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싱글족과 맞벌이 부분의 증가로 ‘생활편의서비스’ 업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것. 그 중 소장본 창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세탁서비스 아이템은 큰 비용과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 없어 창업 희망자들에게 인기가 꾸준다.

세탁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는 선진형 세탁시스템을 국내 현실에 맞게 정착시키며 동네 세탁소에서 기업형 세탁 전문점으로 세탁 문화를 변화 시켰다. 각 점포에서 빨랫감을 모아 세탁을 전문적으로 맡아 하는 지사로 보내지면 세탁 후 다시 고객에서 전달하는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했다. 품질 대비 합리적인 세탁요금이 가능한 이유는 이처럼 세탁비의 70%를 차지하는 인건비를 기계로 대체한 전략 때문이다.

【 Item4】 자동차출장세차
“기본 장비와 간단한 교육 통해 무점포 창업 가능”
현대사회에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자동차. 풍부한 수요층 때문에 스팀세차·카센터처럼 자동차 관련 사업들이 많이 생겨나고 운영중에 있다. 고급 장비나 대형규모를 자랑하는 자본력 있는 브랜드와 경쟁에서 소형업체들은 마케팅에 따라 소득편차가 있다. 하지만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의 입맛에 딱맞는 콘셉트를 갖췄을 뿐 아니라, 일반 점포형 서비스들보다 가격조건에서 유리하다. 출장서비스 업체를 원하는 고객층이 증가해 평소에 관심을 가졌던 분야라면 눈여겨 살펴볼 필요가 있다. 더욱이 쾌적한 환경을 추구하려는 여성운전자의 증가도 자동차출장서비스 업종을 성장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Item5】 향·뷰티 관련 판매업
“힐링과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고객니즈에 부합”
커버3-5-일 나뚜랄레_선정릉점2
자연주의 멀티숍 ‘일 나뚜랄레’.
향수나 향초·방향제 등은 지친 심신을 달래주거나 기분을 전환시키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마케팅적인 요소로 활용되기도 한다. 매장에 어울리는 향을 설치해 고객에게 상품 이미지를 어필하거나 오래 머무르게 하는데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향 관련 업종이 놀라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마트 등에 밀려 부진을 겪었던 판매업종의 효자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향을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부각되면서 틈새 창업시장을 공략할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감에 따라 힐링을 통한 휴식을 원하는 니즈가 증가하는 추세다. 때문에 이를 충족시켜줄 향기와 관련된 산업의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프리미엄 향초와 향기 나는 공간연출을 돕는 업종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향기 산업은 미래 지향적 산업으로도 불린다.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국민 소득이 늘어날수록 힐링 라이프에 대한 바람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파악해 얼만큼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냐에 따라 성적은 얼마든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천연화장품·홈프레그런스 등 프리미엄 뷰티 아이템이 여성 창업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노동강도와 위험부담이 낮아 초보창업자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힐링’ ‘건강’ 등의 키워드가 인기를 끄는 것에 비례한다. 특히, 향초 사업의 경우 매년 5%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아이템으로 취급 매장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최근에 출산과 육아·가사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취업이 어려워지고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소자본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화장품, 향초 전문점에 창업자가 몰리고 있는 것.

일 나뚜랄레 관계자는 “천연화장품뿐 아니라 향초·디퓨저 등을 다양하게 취급하여 여성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중장년 여성 창업자들이 3~4일만의 교육으로도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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