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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그래도 푸르른 날에’ 윤해영, 송하윤에 “한순간만이라도 네 엄마이고 싶었다” 눈물

[친절한 리뷰] ‘그래도 푸르른 날에’ 윤해영, 송하윤에 “한순간만이라도 네 엄마이고 싶었다” 눈물

기사승인 2015. 08. 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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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푸르른 날에'
 '그래도 푸루른 날에' 윤해영이 송하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27일 방송된 KBS2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극본 김지수 박철, 연출 어수선) 128회에서는 동수(김민수)가 영희(송하윤)와 덕희(윤해영)가 화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동수는 중동으로 떠나기 전 영희에게 교외로 바람을 쐬러 나가자고 불러냈고, 덕희가 영희를 기다리고 있었다.

덕희는 손수 된장찌개를 끓이고 영희를 위해 한상 차려냈다. 덕희는 "동네 슈퍼에서 파는 찬거리가 이거밖에 없다.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겠지만 밥이라도 한번 내 손으로 지어주고 싶었다.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영희가 선뜻 밥상을 받지 못하자 영희 손에 숟가락을 쥐어주며 두 사람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후 두 사람은 강가로 함께 산책도 나갔다. 덕희는 영희가 추울까봐 카디건을 덮어주며 "벌써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하다"며 걱정을 했다. 영희는 "저 추위 별로 안탄다"고 말했고, 덕희는 "그래. 나도 더위는 많이 타도 추위는 많이 안탄다. 날 닮았나보다. 넌 어릴 때도 몸에 열이 많아서 한겨울에도 거의 이불을 안 덮고 잤다. 덮어주면 차내고 덮어주면 또 차냈다"고 말했다.

이어 덕희는 "생각해보면 난 평생 널 미워하기만 했더라. 네가 배가고파서 울 때도 난 정희(정이연)만 젖을 먹였고 모든 좋은 게 있으면 정희부터 챙겼다. 널 다시 만날 때부터 지금까지도 널 미워한 기억밖에 없다. 그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 이런 말 할 자격 없다는 거 알지만 단 하루만이라도 단 한 순간만이라도 네 엄마로 살고 싶어서 그래서 왔다"며 영희를 미워한 지난날을 후회했다.

덕희는 영희의 손을 꼭 쥐며 "다 잊어버려라. 내일 아침에 눈을 뜨면 널 버린 엄마도 널 망친 엄마도 없는 거다. 네 엄마는 형님이다. 넌 정애심이 아니라 최명주 딸이다"고 말했다.
 
다음 날 덕희는 그동안 자신이 저지른 모든 일을 자수했다. 뒤 늦게 이 소식을 접하고 달려온 영희는 연행되는 덕희를 쫓아가며 처음으로 "엄마..."라고 불렀고, 덕희는 아무말도 못한 채 영희를 바라보며 눈물만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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