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내연녀 얼굴에 염산뿌린 40대…이유는?

옛 내연녀 얼굴에 염산을 뿌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보령경찰서는 옛 내연녀의 얼굴에 염산을 뿌리고 달아난 혐의(살인미수)로 택시기사 황모씨(45)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전날 오후 5시30분께 보령시 대천동 한 다세대주택 주차장에서 차에 타고 있던 옛 내연녀 A씨(42)를 발견해 차량 앞유리를 깨고 미리 준비한 염산 400㎖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놀라 도망가는 A씨를 뒤쫓아 가며 염산을 뿌린 뒤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으며 이를 본 주민의 신고로 10여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경기도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황씨는 보령시 한 약국에서 400㎖ 들이 염산 6통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얼굴과 가슴 등에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빌린 뒤 돈을 갚지 않고 다른 남자를 만나서 화가 나 그랬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