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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힐링포토] 평균 출산 연령 32세에 아기 낳아보니

[퇴근길, 힐링포토] 평균 출산 연령 32세에 아기 낳아보니

기사승인 2015. 08. 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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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평균 나이가

사상 처음으로 32세를 넘겼다고 합니다.

결혼을 하지 않는 젊은이들도 사회적 문제이지만

결혼을 하고도 아기를 낳지 않는 젊은 부부도 늙어나고 있습니다.

저도 늦은 결혼을 하고 첫째를 32살에 낳았습니다.

아이를 늦은 나이에 출산하다 보니

몸은 힘들고, 몸이 힘드니 마음도 힘듭니다.

소중한 아기의 배냇짓에 웃다가도

하루종일 안고 있어 손 마디마디가 관절염에 시달렸습니다.

양가 어르신들도 다들 나이가 드셔서 손주 봐주시기엔

힘에 부치셨고,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는 기저귀 사기에도 모자라더군요.

체력이 되지 않아 젖이 돌지 않는 지

모유 대신 비싼 분유를 먹여야 했고,

때되면 맞춰야 하는 예방접종비도

나라 지원 외의 비용이 들어 만만치 않았습니다.

밤마다 아기를 재워놓고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남편이 육아를 도와주는 분위기도 아니지요.

주변의 도움 없이 32세의 엄마가 아기를 키우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습니다.

이래도 그들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할 수 있을 까요.

글 김유진 기자 · 사진 작가 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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