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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채권단, 매각가 합의 불발...채권단 중 한 곳 6000억원대 강력 주장

금호산업 채권단, 매각가 합의 불발...채권단 중 한 곳 6000억원대 강력 주장

기사승인 2015. 08. 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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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채권단이 27일 열린 긴급회의에서 매각가격 합의에 실패했다. 채권단은 매각가격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제시한 6000억원대의 매각가를 강하게 주장한 채권사도 나왔다.

27일 금호산업 채권단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가진 긴급회의에서 박 회장에 제시할 적정 매각 가격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매각가를 확정해 28일 채권단 전체회의 안건으로 올려 합의된 가격에 대한 동의를 구할 예정이었다.

채권단 관계자는 “산은은 22개 채권단으로부터 받은 매각 희망가를 바탕으로 채권단의 75%가 동의하는 적정 매각가를 내부적으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몇몇 채권사가 6000억원대의 매각가를 강하게 주장하며 조율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채권단 중 한 대형은행이 6000억원대의 낮은 가격을 강력히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산은은 금호산업 지분 0.5% 이상을 보유한 채권단 22곳으로부터 적정 매각 가격을 취합한 바 있다. 박 회장은 그보다 앞서 채권단에 주당 3만7564원에 지분 50%+1주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총 인수가격은 650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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