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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와 전선에 남겠다”… 전역 연기 장병 85명 한자리에

“전우와 전선에 남겠다”… 전역 연기 장병 85명 한자리에

기사승인 2015. 08. 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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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남북 군사충돌 위기 속에 전역 연기한 장병들 초청 오찬
백령도 해병 병장 전역 연기
해병대사령부는 24일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백령도 해병대 장우민 병장이 전역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장 병장은 “‘해병은 적지에 전우를 두고 오지 않는다’라는 전통을 몸소 실천하고 싶었다. 전우들과 함께 위중한 현 상황을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라며 “후임들에게도 평소 당당한 해병이 되라고 말했는데,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 사진=해병대사령부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위기 속에서 전우들과 함께 전선에 남겠다며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육군은 28일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서 이번 위기 때 전역을 연기한 장병 85명을 초청해 점심을 겸한 격려 행사를 열었다. 이들 중에는 부사관 4명도 포함됐다. 이 중 약 40명은 최근 남북 고위급접촉으로 군사적 긴장이 해소된 직후 전역 신고를 했지만 모두 전투복을 입고 행사장에 나왔다.

행사를 주관한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은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품과 꽃다발을 선물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김 총장은 이들이 전역 이후에도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뜻에서 전원에게 자신의 명의로 된 취업 추천서도 줬다.

김 총장은 격려사에서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에서 전역을 연기한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그런 용기를 여러분이 보여줬다”며 “여러분이야말로 이번 사태를 종결하는 데 기여한 영웅”이라고 치하했다.

행사에 참석한 장병들은 경기도 포천 육군 승진과학화훈련장으로 이동해 북한군의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 군의 응징 무력을 과시하는 ‘2015 통합화력 격멸훈련’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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