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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총선 필승’ 발언 사과…새정치 “탄핵소추안 낼 것”

정종섭, ‘총선 필승’ 발언 사과…새정치 “탄핵소추안 낼 것”

기사승인 2015. 08. 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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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사과 기자회견 열고 해명 "단순한 덕담이었다"
새정치 "사과로 끝낼 일이 결코 아니다" … 자진 사퇴 압박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새누리당 연찬회에서의 ‘총선 필승’ 발언에 대해 “어떤 정치적 의도나 특별한 의미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었다”며 “송구스럽다”고 28일 사과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5일 연찬회가 끝난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평소 술을 잘하지 않는 저로서 갑작스럽 건배사 제의를 받았다”며 “건배사가 익숙하지 않아 마침 연찬회 브로슈어에 있는 표현을 그대로 하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당시 저의 말은 어떤 정치적 의도나 특별한 의미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과적으로 제 말이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오게 됐다”며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깊이 유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선거 중립과 관련해선 “행정자치부는 선거지원 사무에서 선거중립을 엄정히 준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론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부랴부랴 사과한 것으로 보이는 데 사과로 끝낼 일이 결코 아니다”며 정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자신은 아무 의도 없이 한 말이라지만 그 말 한마디로 정종섭 장관은 선거 사무를 관장하는 행정 자치부의 장으로서의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며 “여당 의원들 앞에서 총선 필승을 외치는 장관이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선거 반칙을 감시할 수 있다고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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