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가계 통신요금 절약을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이동통신 3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최적요금안내 캠페인’을 3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2주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이동통신 3사의 전국 약 1500개 직영대리점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직영대리점을 방문한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본인의 사용량분석을 통한 최적의 요금제를 안내한다.
특히 사용량에 비해 요금이 많이 나오는 가입자에게 최적요금제를 추천하고, 본인이 직접 새 단말기를 구매했거나 동일한 단말기를 2년 이상 사용한 가입자에게는 20% 요금할인을 안내한다.
또 동일한 이동통신사를 지속적으로 사용한 가입자에게는 장기고객할인 혜택 등 각사의 특성에 맞는 통신요금 절약 방법을 알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KTOA와 녹색소비자연대는 이번 캠페인과 별도로, 어르신 등 정보취약계층의 통신요금 절약을 위해 찾아가는 캠페인 ‘통신요금 절약백서’를 10월 말까지 전국에 걸쳐 20여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통3사의 이같은 캠페인에 대해 업계에서는 다음 달 국정감사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통신요금 인하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자 미리 방어막을 취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요금 인하 공세에 대비한 방어 논리를 쌓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