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대학가 인근 상가건물 내부에서 바지를 벗은 채 엘리베이터에 탑승, 이후 고통을 호소해 주변 사람들을 당혹케 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7분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아주대학교 인근 한 상가건물에 하의를 탈의한 남성이 있다는 경비원의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 건물 계단에서 하의를 입지 않은 상태로 배를 움켜쥐고 앉아 있었던 A(44)를 발견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배와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으며 의사소통이 힘들어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신적 장애가 있고 고통을 호소해 치료 후 귀가 조치했다”며 “고의성이 없어 공연음란죄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A씨는 이 건물 엘리베이터에서도 바지를 벗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목격자 B씨는 “가족과 식사를 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A씨가) 바지를 벗고 있었다”며 “(A씨는) 당황한 표정을 보이며 이후 2층에서 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