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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릇 맛집](시청역(1,2호선): 이북손만두) 서울시청 뒤 기와집에서 만난 김치말이밥

[달그릇 맛집](시청역(1,2호선): 이북손만두) 서울시청 뒤 기와집에서 만난 김치말이밥

기사승인 2015. 08. 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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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동 구석진 골목 끝자락에서 찾은 보물

 

 

**위치**

1. 시청역(1,2호선) 4번 출구로 나온다.

2. 프레스센터 건물 뒤편 골목으로 들어간다.

3. 오른편 첫번째 길로 들어서다가

4. 다시 오른편 <이북만두> 간판이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간다.

5. 골목 끝자락에 위치

**메뉴**

김치말이밥, 김치말이 국수 8,000원

접시만두, 만두국 9,000원

굴림만두국 10,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기타사항**

김치말이국수는 오픈 1시간만에 품절되니 국수를 먹고자 하는 사람들은 발길을 서두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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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프레스센터> 뒤편

후미진 골목의 끝자락

아는 사람만 찾는다는 이곳은

우뚝 솟은 빌딩 한 가운데

한옥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북한식손만두 집이다.

 

김치말이밥으로 시작했지만 김치말이 국수와 손만두로 더욱 유명해진 곳.

일본어로 된 메뉴판이 있는걸 보면

외국인들도 찾는 명소인 듯하다.

 

 

 


 

포털에선 <이북손만두>라고 쳐야 지도가 나온다.

최근에 <이북만두>라고 상호명을 바꾼 듯 하다.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

메뉴판은 일본어와 영어로도 기재되있다

 

 

 

 

골목 끝자락에 있는 허름한 기왓집

식당이기 보단

친구네 할머니댁에 놀러간 기분이 든다.

 

 

 

 

문 맞은편엔

장독대가 운치있게 줄지어 서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블루리본서베이>스티커가 무려 4장이나 붙어있어 깜놀

 

<블루리본서베이>란?!

 프랑스의 미슐랭가이드와 미국의 자갓 서베이의 한국판. 매년 레스토랑 평가서를 책으로 출간한다.

 

 

 


 

디테일한 원산지 표시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한켠엔 일본어, 영어로 된 메뉴판이 있다.

 

 

 

 

한옥을 개조한 식당답게

특유의 옛스러움이 곳곳에 묻어난다.

창문이 있던 자리엔

말린 꽃다발과 종을 걸어둔게 아기자기하다.

 

 

 

 

늦은 저녁 방문한 터라

손님이 한 테이블 밖에 없었는데

점심시간에는

근처 직장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고 한다.

 

 

 

 

한켠에 붙어있는 메뉴판.

굴림만두국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 떨어졌다고 함

굴림만두란

만두피가 없이 완자형태로 빚은 만두를 말하는데

만두피를 안좋아하는 나로소는 굉장히 반가운 메뉴였다.

 

아쉬운대로 주문한 건

김치말이밥과 접시만두.

 

식당이름이 손만두이지만 이곳은 김치말이밥으로도 유명하다.

손님들이 국수를 원해

김치말이 국수는 나중에 추가된 메뉴라고.

현재는

국수에 인기가 더 높아져 오픈1시간만에 품절된다고 한다.

 

 

 


 

먼저 나온 김치말이밥.

국수로는 많이 먹어봤는데

김치말이밥은 처음 먹어봄.

 

같이 간 언니가

적극추천한 메뉴였건만 국수가 아닌 밥이 말아져 있다는게

조금은 찝찝했었는데

먹어보니

추천할만한 맛이었다.

(부연설명은 밑에서 계속)

 

 

 

 

밑찬들을 세종류다.

김치말이밥을 파는 곳 답게 배추김치.

 

 

 

 

김치말이밥의 얼얼함을 달래줄 오뎅볶음

 

 

 

 

마지막으로 담백하게 무쳐낸 콩나물 무침까지

 

 

 

 

새빨간 육수와 얼음이 동동띄워져있는 김치말이밥은

고명으로 얹어진 오이채와

색감이 대비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참기름의 향긋함이

먹기도 전에 코를 자극한다

 

 

 

 

김치 듬뿍 담긴

김치말이밥.

밥이 들어가면 웬지 국물이 탁해질거 같았는데

웬걸~

꼬들꼬들해서 국물을 탁하게 하지 않을 뿐더러

밥알 틈 사이사이에 국물이 스며들어

아주 그냥 술술 넘어간다.

 

이날은 장마철에 방문해서

불쾌지수 99.9% 였는데

김치말이밥 한사발에 속이 뻥 뚫렸다.

 

얼음 사이로 

흰색 기름이 떠 다는 걸로 봐선

육수의 베이스는 고깃국물인 듯

사골 육수에 김치국물, 설탕, 깨. 고룻가루 등을 섞어 맛을 낸 듯하다.

가볍지 않으면서 중독성이 강한 육수였는데

다만

먹고나선 속이 뜨끈해질 정도로 칼칼하게 맵다. 

 

 

 

 

중간에 나온 접시만두.

왕만두로 한접시에 4개가 나오는데

배고파서 1개는 이미 먹음

ㅋㅋ

 

 

 

 

만두속 양념을 간장 베이스로 한 듯

보통의 이북식만두보단 간이 좀 쎄다.

 

인상 적이었던건 만두피었는데

사골국에 삶은 듯 고소한 게 일품이었다.

 

 

 

 

초토화 된 테이블

ㅋㅋ

 

이곳 김치말이밥을 먹고 나선 더이상 국수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다음엔 굴림만두를 꼭 먹으리다!!

 

 

작성자: 달그릇
출처 : http://daldalspace.tistory.com/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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