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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동 구석진 골목 끝자락에서 찾은 보물
**위치**
1. 시청역(1,2호선) 4번 출구로 나온다.
2. 프레스센터 건물 뒤편 골목으로 들어간다.
3. 오른편 첫번째 길로 들어서다가
4. 다시 오른편 <이북만두> 간판이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간다.
5. 골목 끝자락에 위치
**메뉴**
김치말이밥, 김치말이 국수 8,000원
접시만두, 만두국 9,000원
굴림만두국 10,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기타사항**
김치말이국수는 오픈 1시간만에 품절되니 국수를 먹고자 하는 사람들은 발길을 서두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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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프레스센터> 뒤편
후미진 골목의 끝자락
아는 사람만 찾는다는 이곳은
우뚝 솟은 빌딩 한 가운데
한옥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북한식손만두 집이다.
김치말이밥으로 시작했지만 김치말이 국수와 손만두로 더욱 유명해진 곳.
일본어로 된 메뉴판이 있는걸 보면
외국인들도 찾는 명소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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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에선 <이북손만두>라고 쳐야 지도가 나온다.
최근에 <이북만두>라고 상호명을 바꾼 듯 하다.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
메뉴판은 일본어와 영어로도 기재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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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끝자락에 있는 허름한 기왓집
식당이기 보단
친구네 할머니댁에 놀러간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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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맞은편엔
장독대가 운치있게 줄지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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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서면
<블루리본서베이>스티커가 무려 4장이나 붙어있어 깜놀
<블루리본서베이>란?!
프랑스의 미슐랭가이드와 미국의 자갓 서베이의 한국판. 매년 레스토랑 평가서를 책으로 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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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한 원산지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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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한켠엔 일본어, 영어로 된 메뉴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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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을 개조한 식당답게
특유의 옛스러움이 곳곳에 묻어난다.
창문이 있던 자리엔
말린 꽃다발과 종을 걸어둔게 아기자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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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방문한 터라
손님이 한 테이블 밖에 없었는데
점심시간에는
근처 직장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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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에 붙어있는 메뉴판.
굴림만두국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 떨어졌다고 함
굴림만두란
만두피가 없이 완자형태로 빚은 만두를 말하는데
만두피를 안좋아하는 나로소는 굉장히 반가운 메뉴였다.
아쉬운대로 주문한 건
김치말이밥과 접시만두.
식당이름이 손만두이지만 이곳은 김치말이밥으로도 유명하다.
손님들이 국수를 원해
김치말이 국수는 나중에 추가된 메뉴라고.
현재는
국수에 인기가 더 높아져 오픈1시간만에 품절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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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온 김치말이밥.
국수로는 많이 먹어봤는데
김치말이밥은 처음 먹어봄.
같이 간 언니가
적극추천한 메뉴였건만 국수가 아닌 밥이 말아져 있다는게
조금은 찝찝했었는데
먹어보니
추천할만한 맛이었다.
(부연설명은 밑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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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찬들을 세종류다.
김치말이밥을 파는 곳 답게 배추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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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말이밥의 얼얼함을 달래줄 오뎅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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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담백하게 무쳐낸 콩나물 무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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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육수와 얼음이 동동띄워져있는 김치말이밥은
고명으로 얹어진 오이채와
색감이 대비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참기름의 향긋함이
먹기도 전에 코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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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듬뿍 담긴
김치말이밥.
밥이 들어가면 웬지 국물이 탁해질거 같았는데
웬걸~
꼬들꼬들해서 국물을 탁하게 하지 않을 뿐더러
밥알 틈 사이사이에 국물이 스며들어
아주 그냥 술술 넘어간다.
이날은 장마철에 방문해서
불쾌지수 99.9% 였는데
김치말이밥 한사발에 속이 뻥 뚫렸다.
얼음 사이로
흰색 기름이 떠 다는 걸로 봐선
육수의 베이스는 고깃국물인 듯
사골 육수에 김치국물, 설탕, 깨. 고룻가루 등을 섞어 맛을 낸 듯하다.
가볍지 않으면서 중독성이 강한 육수였는데
다만
먹고나선 속이 뜨끈해질 정도로 칼칼하게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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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나온 접시만두.
왕만두로 한접시에 4개가 나오는데
배고파서 1개는 이미 먹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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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속 양념을 간장 베이스로 한 듯
보통의 이북식만두보단 간이 좀 쎄다.
인상 적이었던건 만두피었는데
사골국에 삶은 듯 고소한 게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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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토화 된 테이블
ㅋㅋ
이곳 김치말이밥을 먹고 나선 더이상 국수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다음엔 굴림만두를 꼭 먹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