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노조가 다음 달 9일 공동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한때 강성노조로 평가받던 한진중공업 노조가 다음달 공동파업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김외욱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은 업계 불황을 고려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노조위원장은 “현재 조선업종의 불황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라며 “조선사 공동파업은 우리의 정책과 맞지 않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미 임금 협상을 마친 STX조선해양 노조도 파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예정된 국내 조선사 공동 파업에는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7개 조선소 노조만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