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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기념 세계 순항 나선 해군함, 상하이서 열띤 환영

광복 70주년 기념 세계 순항 나선 해군함, 상하이서 열띤 환영

기사승인 2015. 08. 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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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을 맞아 세계 15개국 순항에 나선 최신예 해군 함정이 29일 첫 기항지인 중국 상하이(上海)항에 입항했다.

해군사관학교 제70기 사관생도 140여명과 장병 500여명을 태운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김종삼 준장)이 이날 상하이 우쑹(吳淞)항 군항부두에 입항해 중국 측과 교민들의 열띤 환영을 받았다.

순항훈련전단의 상하이 방문은 이번이 세번째로 2007년 한중 수교 15주년 기념 방문 이후 8년만이다.

구축함 강감찬함(4400t)과 군수지원함 대청함(4200t)으로 구성된 전단은 광복 및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131일간 한국전쟁 참전국을 중심으로 15개국의 항구 16곳을 찾으며 5만6100㎞를 항해할 예정이다.

당초 27일 입항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포격도발에 따른 남북 군사긴장 고조로 강감찬함이 대비 태세에 들어가면서 입항이 하루 늦춰졌다.

이날 전단은 중국 해군 및 상하이시 관계자 등과 한국 교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입항 환영식 및 함정 공개 행사를 가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상하이 방문을 앞두고 열린 이날 환영식엔 교민과 학생 200명이 참석했다.

전단을 이끄는 김종삼 제독(해군 준장)은 “세계 일주 순항훈련의 첫 기항지로 독립운동 중심지였던 상하이를 방문해 사관생도들의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심을 고취하고 한중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상하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거점으로 항일 독립의 정신이 남아있는 곳일 뿐만 아니라 해군을 창설한 손원일 제독이 대학을 다니며 해군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곳이기도 하다.

전단은 30일에는 둥팡밍주(東方明珠) 타워 광장에서 상하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과 함께 중국 해군 군악대와의 합동연주회를 열 예정이다.

아울러 사관생도와 장병 200명은 윤봉길 의사가 폭탄 투척 의거를 벌였던 루쉰(魯迅) 공원의 윤봉길 기념관을 찾아 참배 및 헌화하고 환경미화 등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전단은 상하이 한국국제학교에 도서 1000권을 기증하기도 했다.

전단은 오는 31일 두 번째 기항지인 태국 방콕으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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