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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빅뱅 콘서트 티켓 판매” 사칭…2억여원 꿀꺽

“엑소·빅뱅 콘서트 티켓 판매” 사칭…2억여원 꿀꺽

기사승인 2015. 08. 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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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이돌 콘서트 티켓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있는 것처럼 속여 수억원의 티켓 판매대금을 챙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사기)로 김모씨(21)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씨는 2013년 2월부터 이달 2일까지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아이돌 그룹 콘서트 티켓이 있는 것처럼 속이는 글들을 올려 2억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피해자 838명에게 돈을 받고 허위 예매번호를 보내주는 수법을 사용했고 범행을 숨기기 위해 휴대전화 번호를 수차례에 바꿔가며 대포 아이디를 만들어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김씨는 청소년 때부터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왔고 가로챈 돈은 대부분 스포츠토토를 하는 등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것이 조사결과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로부터 티켓을 구매한 이들이 대부분 중·고등학생”이라며 “일부는 매진된 티켓을 사기 위해 원가의 2배 이상을 지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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