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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두산회장의 포럼경영…기대효과는?

박용만 두산회장의 포럼경영…기대효과는?

기사승인 2015. 08.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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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인지도 상승, 세계경제 영향 미친다는 효과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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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2015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고든 브라운 전 영국총리(오른쪽)의 연설 도중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가운데)이 활짝 웃고 있다. 왼쪽은 진 스펄링 전 미국 국가경제회의(NEC) 의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포럼경영을 통해 그룹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박 회장은 두산의 브랜드 이미지 상승은 물론 기술발전 등의 굵직한 성과를 위해 포럼을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외 다양한 포럼을 통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은 만큼 박 회장의 포럼경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은 27~28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에서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 등 주요 계열사와 밥캣 등 해외 자회사가 참가한 가운데 ‘두산테크포럼 2015’를 개최했다.

두산테크포럼은 두산의 각 계열사들과 해외 자회사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 교류 및 융합을 실시하는 행사다.

포럼에는 국내외 임직원 1030명이 참석했으며 481편의 기술논문이 발표됐다. 산업 파급효과가 큰 인공지능·사물인터넷·차세대 유압·용접품질 등에 대한 특별강연을 통해 최신 기술동향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박 회장은 “두산테크포럼은 핵심기술과 최신 기술동향을 그룹 내 모든 조직이 공유하는 자리”라며 “포럼을 통해 두산이 글로벌 기술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두산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해 해외 포럼 개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7월 두산은 영국 에든버러에서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진 스펄링 전 미국 국가경제회의(NEC) 의장, 린이푸 전 세계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두산 비즈니스 포럼은 글로벌 리더와 세계적 경제석학, 글로벌 기업 CEO 등이 모여 세계 정세와 경제를 진단하는 자리다. 그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등 유력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해 왔다.

두산 비즈니스 포럼은 이 같은 글로벌 유력인사들의 참여로 매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두산그룹의 위상도 높아졌다.

실제 두산은 포럼을 통해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도 인식되고 있다.

올해 포럼에서 두산은 △미국 금리인상은 12월이나 내년 1월로 미뤄질 것 △미국 금리인상은 일부 신흥 국가들에게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없지만, 경제 성장률은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 등의 결론을 도출해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도 박 회장은 재계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포럼을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지난달 말 박 회장은 제주도에서 개최된 대한상의 포럼을 통해 “일반 국민에 대해 사면이 검토된다면 기업인도 대상이 돼야 한다. 만약 기업인이라고 빠진다면 역차별이라고 생각한다”며 재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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