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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몰려온다… 현대·기아차 ‘풀체인지 카드’ 올 하반기 ‘올인’

진짜가 몰려온다… 현대·기아차 ‘풀체인지 카드’ 올 하반기 ‘올인’

기사승인 2015. 08.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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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9 현대차, 신형 아반떼 외관 렌더링 이미지 최초 공개
신형 아반떼 렌더링 이미지. / 제공=현대차
현대·기아자동차가 풀체인지 카드를 통해 올 하반기 ‘올인’에 나선다. 국내 경쟁 완성차업체들이 신차를 내놓을 때마다 일단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맞불을 놓아봤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출시가 예고된 현대·기아차의 풀체인지 모델은 아반떼·에쿠스·스포티지·K7 등 4종이다.

30일 현대·기아차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 아반떼와 에쿠스의 풀체인지 모델을, 기아자동차는 스포티지와 K7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반떼와 스포티지는 다음달 중 출시될 예정이고, K7와 에쿠스는 연말 출시가 점쳐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로서는 이번에 아반떼·에쿠스·스포티지·K7의 풀체인지 모델이 시장에 나오면 자신들이 보유한 거의 모든 차종의 신차를 시장에 내놓게 된다. 기아차의 주력 세단 K5 신차가 지난달 이미 시장에 나왔고 현대차의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투싼도 지난해 말 출시됐다. 쏘나타와 그랜저·아슬란·K9 등은 풀체인지 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현대·기아차의 ‘올인’ 배경에는 국내 완성차업계의 선전이 있다. 지난해부터 쌍용차와 르노삼성 등이 티볼리·QM3 등을 앞세워 SUV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지엠도 임팔라와 더 넥스트 스파크를 앞세워 국내 대형차시장과 경차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경쟁사들이 신차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만큼 현대·기아차로서도 신차를 내놓지 않을 방법이 없다. 국내 자동차시장의 경우 신차 효과가 대단히 크다는 특징을 갖기 때문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신차에는 신차로 맞불을 놔야 한다. 신차에 페이스리프팅으로 대응해봐야 수요는 움직이지 않는 성향이 있다”며 “현대차로서는 사실상 내놓을 수 있는 패는 다 내놓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큰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한국지엠의 더 넥스트 스파크와 임팔라 출시에 대응해 디자인과 연식을 일부 변경한 모닝 스포츠와 2016년형 K7을 내놓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심장을 다양화하고 디자인을 일부 변경해 내놓은 쏘나타도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린 K5와 달리 오히려 전달 대비 판매량이 감소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출시가 예고된 아반떼·스포티지·K7·에쿠스 모두 이미 검증이 끝난 모델”이라며 “디자인·파워트레인·편의사양까지 모든 부분에서 전작의 명성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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