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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인터넷전문은행 경쟁 대열 도전장…참여 배경은?

웰컴저축은행, 인터넷전문은행 경쟁 대열 도전장…참여 배경은?

기사승인 2015. 08.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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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경쟁 대열에 제2금융권인 웰컴저축은행이 출사표를 던졌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익성과 실효성에 대한 업계 내 의견은 여전히 분분한 상황이어서 참여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SK텔레콤·인터파크 등이 포함돼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 사업자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웰컴저축은행이 참여한 ‘인터파크뱅크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SK텔레콤·NH투자증권과 기업은행·NHN엔터테인먼트·옐로금융그룹·GS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함께한다.

제2금융권인 보험·저축은행업계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는 웰컴저축은행이 처음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참여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업계 1위 SBI저축은행도 진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웰컴저축은행은 금융산업의 핀테크 기류에 맞춰 환경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웰컴저축은행은 “비대면 채널 영업의 강점을 살려 이번 컨소시엄에 합류하게 됐다”며 “웰컴론을 통해 지난 13년간 전화를 통한 비대면 대출 노하우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업권 최초로 전화 본인 인증만으로 대출이 가능한 시스템과 사업자 등록증만으로도 전화로 대출 가능 여부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존 저축은행과는 다른 행보를 걸어왔다. 웰컴저축은행이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웰컴저축은행 측 관계자는 “최근 금융업권은 핀테크와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산업이 변화하고 있고,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넷 전문은행 참여에 대한 저축은행권의 대체적인 시각은 회의적이다. 한국에서의 인터넷전문은행은 경쟁력이 검증되지 않은데다, 인터넷 인프라와 인터넷 뱅킹이 잘 돼 있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는 이유에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이나 기존 업체와 비교해 파격적인 금리인하나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모를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않는 한 업권의 동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 1호 면허를 따게 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보기술업계 기반의 인프라와 기술을 활용한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고, 오프라인 지점 운영 비용 감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전례가 없어 각 업체마다 이에 대한 전망은 다를 것”이라며 “웰컴저축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해 성공사례로 남을지는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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