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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뺑소니’ 中유학생…CCTV 70여대 분석해 검거

‘사망 뺑소니’ 中유학생…CCTV 70여대 분석해 검거

기사승인 2015. 08. 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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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새벽 시간 도로에 누워 있던 행인을 치고 숨지게 한 뒤 도주한 유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교통사고로 사람을 치고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차량)로 중국인 유학생 이모씨(23)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2일 오전 5시25분께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한 도로에서 누워있던 박모씨(37)의 머리를 차로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70여개를 확보하고 사건 시간에 움직인 차량 45대를 분석해 이씨의 차량을 찾았다.

사고 직전 이씨가 인근 아파트에 한여성을 내려주고 돌아가는 장면을 포착하고 80시간 만에 자택에서 검거됐으며 차량 하부에서 박씨의 혈흔이 발견됐다.

이씨는 5년 전 한국에 들어와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내려준 여성은 중국 국적 약혼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에서 “현장을 봤지만 쓰레기봉투인 줄 알고 돌아갔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의 진술과 해당 시간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한 점 등을 근거로 이씨를 구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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