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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중국행’에 쏠리는 이목.. ‘한중 밀월’ 어디까지

박 대통령 ‘중국행’에 쏠리는 이목.. ‘한중 밀월’ 어디까지

기사승인 2015. 08. 3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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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2~4일 중국 방문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외교 행보를 본격화한다.

이번 방중은 남북간 8·25 합의로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한반도에서 대화 국면이 조성된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중, 한·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문제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미국의 동맹 및 우방국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의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참관한다는 점은 긴밀해진 한중관계와 함께 동북아 외교지형 변화 차원에서도 함의가 있다.

박 대통령은 2일 베이징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한 뒤 3일 오전 군사행진 참관을 비롯한 전승절 행사 일정을 소화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불참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비롯한 미국 동맹·우방국도 참석하지 않는 가운데 우리 정상이 유일하게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하는 것은 긴밀한 한중 관계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 역시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 중 박 대통령을 제일 먼저 발표하는 등 박 대통령의 결단을 높게 평가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남북이 대화 모드로 들어간 가운데 성사된 한·중 정상의 대화 내용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박 대통령은 이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에서의 대화를 촉진하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 교환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현재의 남북 대화 분위기가 잘 발전될 수 있도록 중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교착 상태에 있는 6자 회담을 비롯,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박 대통령은 베이징 방문에 이어 상하이(上海)로 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 등의 일정을 수행한다.

박 대통령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재관식 참석과 관련해 중국 현지에서는 항일전쟁 전승 70주년을 맞아 우리 독립운동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일고 있다. 대한민국이 상하이에 임시정부를 두고 중국 인민과 함께 항일전쟁을 펼쳤다는 ‘항일 공동전선론(論)’이 그 중심에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오는 4일 재개관하는 상하이 임시정부 건물 재개관 예산을 전액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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