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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원아 잊지 않겠다’…총기사고 사망 의경 추모제

‘세원아 잊지 않겠다’…총기사고 사망 의경 추모제

기사승인 2015. 08. 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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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구파발 검문소에서 총기사고로 사망한 박세원(21) 상경의 추모제가 30일 오후 모교인 동국대 팔정도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모인 동국대 교수와 학생 등 100여명은 박 상경을 추모하면서도 박 상경의 죽음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철학과 홍윤기 교수는 “쉰 살이 넘는 어른이 어린 아들뻘 의경을 두고 여러 번 권총으로 장난을 되풀이했다는 것은 절대로 업무상 과실치사로 인정할 수 없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상경의 과 동기인 안태경(철학12)씨는 “세원이는 항상 활기차고 늘 주변 사람을 생각해주던 친구였다”며 “시를 써보고 싶다고 했는데 이제는 볼 수 없게 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곳곳에서는 탄식과 울음이 터져 나왔다.

추모제에 앞서 이들은 박 상경을 추모하고 그의 극락왕생을 비는 의미에서 정각원 진우 스님의 인도로 학내 행진을 진행했다.

동국대는 학내 정각원과 법학관 건물에 분향소를 차린 데 이어 박 상경을 애도하는 게시물을 학교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게시했다.

49일 동안 동국대 정각원에 분향소를 유지하고 49제를 봉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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