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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어땠어?] ‘별이 되어 빛나리’ 엇갈린 운명의 서막 열렸다 ‘흥미진진’

[첫방 어땠어?] ‘별이 되어 빛나리’ 엇갈린 운명의 서막 열렸다 ‘흥미진진’

기사승인 2015. 08. 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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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되어 빛나리' 첫방
 ‘별이 되어 빛나리’가 첫 방송부터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31일 첫 방송된 KBS2 TV소설 ‘별이 되어 빛나리’(극본 유은하 조소영, 연출 권계홍) 1회에서는 해방을 기점으로 주요 등장인물들이 악연으로 얽히게 되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전개시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별이 되어 빛나리’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아버지의 죽음과 가문의 몰락 후 해방촌으로 흘러 들어온 조봉희(고원희)가 거친 삶을 헤쳐 나가며 대한민국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열혈 청춘들의 가슴 따뜻한 스토리로 상실의 시대이자 열정의 시대였던 1960년대만의 끈질긴 생명력과 희망을 그려낼 전망이다.

이날 방송에서 박미순(황금희)과 사랑하는 사이였던 서동필(임호)은 일본 앞잡이 노릇을 했던 그녀의 아버지로부터 막말을 들은 뒤 이별을 결심했다. 일본 패망 후 미순 아버지와 미순은 재균(송영규)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피해 마을에서 도망쳤다. 이 때문에 마을에는 미순과 재균의 사이를 의심하는 소문이 퍼졌다.

수개월 후 미순은 임신한 채 동필을 찾아오지만, 그는 대영방직 사장 자리에 오르기 위해 그녀를 외면했다. 동필을 짝사랑하고 있었던 애숙(조은숙)은 재균의 모친에게 미순이 재균과 만나던 사이라고 거짓말했다. 그러던 중 재균의 아내 정례(김예령)와 미순이 같은 날 진통을 시작해 동시에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정례가 사산을 하고, 미순이 딸을 낳으면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발생했다. 재균의 모친이 아들을 위해 두 아이를 바꿔치기 했기 때문. 자신이 낳지도 않은 아이를 품에 안아야 하는 정례와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받는 것도 모자라 아이까지 빼앗긴 미순의 비극적인 운명이 방송 말미를 수놓으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 사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재균과 동필의 선악 구도를 중심으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악행을 저지르는 등장인물들의 욕망 가득한 모습이 팽팽한 긴장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해방 후 시대상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세트와 소품, 의상 등이 극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이다.

이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은 서동필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선 임호다. 그동안 강직하고 온화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임호는 이번 ‘별이 되어 빛나리’를 통해 악역에 도전하고 있다. 서동필은 돈과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나쁜 남자로, 만삭의 미순을 야멸치게 내치고는 성공을 위해 두 눈을 번뜩여 소름끼치는 악역 탄생을 예고했다. 첫 방송부터 탄탄하게 다져온 연기 내공을 제대로 뽐낸 임호가 앞으로 얼마나 냉혹한 악인을 연기해낼지 기대를 모으는 순간이다.

이진서 책임프로듀서는 “‘별이 되어 빛나리’는 TV소설의 진정성과 존재 가치를 이어가는 동시에 기존과는 또 다른 젊은 감각의 신선함과 에너지를 불어넣을 예정이다”며 “섬세한 권계홍 연출을 비롯해 젊은 감각의 스태프들이 의기투합에 기대감이 높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해방촌 이웃들과 핏줄보다 깊고 끈끈한 정을 나누며 조금씩 일어서는 모습을 통해 삭막하고 지친 현대인에게 가슴 따뜻한 위로와 깊은 감동을 선사할 ‘별이 되어 빛나리’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ᄁᆞ지 오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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