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KB손보 김병헌사장 “4분기에 통합 시너지 효과 나올 것으로 기대”

KB손보 김병헌사장 “4분기에 통합 시너지 효과 나올 것으로 기대”

기사승인 2015. 09. 01.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KB손해보험 김병헌 사장
KB손해보험 김병헌 사장
“4분기에는 KB지주와의 통합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김병헌 KB손해보험 사장은 31일 KB금융그룹으로 편입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편입 초기인 만큼 경영실적 측면에서 두드러진 변화는 없지만,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발휘된다면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내부 계열사의 관심과 지원이 KB손해보험의 고객 기반 외연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필두로 계열사 내부적으로 각사 CEO와 국민은행 지점장 1068명 등이 손보에서 진행하는 보장분석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으며, 자동차보험 가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LIG손보는 KB금융에 인수돼 지난 6월 KB손보로 공식 출범했다. LIG손보 사장이었던 김 사장은 편입 이후 KB손보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조직의 안정화에 주력했다.

김 사장은 직원들과의 도시락 미팅인 ‘CEO런치소리통’ 등의 운영을 통해 평소 직원들과의 소통에 힘써왔다. 이러한 김 사장의 ‘소통 경영’은 KB 편입 과정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김 사장은 “편입 이후보다 편입 전 2년동안 대주주 변경 과정이 무척 힘들었다”며 “경영의 불확실성 속에서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동안 신뢰지수가 굉장히 높아진 걸 느꼈다”고 말했다.

현재도 김 사장은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커뮤니티 모임에서 지점장들과의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영업 애로사항이나 환경변화에 대한 정책 부분에 대해 대화한다”며 “또 CEO홈페이지를 통해 직원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희망퇴직이나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해 “업계 2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이 가장 중요하다”며 “인력을 줄이기보다는 ‘제몫하기 캠페인’ 등 인력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이 회사에서 강조하는 것은 ‘워크스마트(Work Smart)’다. 일하는 시간에 열심히 하고 집에서 저녁있는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다. 김 사장은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고 저녁 7시에 가급적 퇴근하라고 한다”며 “만약 일이 있다면 아침에 일찍 와서 집중해서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의 만성적자는 손보사의 오랜 과제다. 김 사장은 보험료 인상과 관련, 보험료 차등화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보험료를 일괄적으로 올리는 것보다는 고객별로 보험료를 차등화해야 한다는 것.

김 사장은 “손해율이 높은 고객은 보험료를 차등화해 할인·할증을 하려고 한다”며 “개인이 스스로 위험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방카슈랑스분야 영업은 손익중심과 고객중심 상품 개발 및 영업전략을 전개해 지속성장 가능한 판매채널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현재 KB손보는 저축성상품(상해·화재저축)과 보장성상품(간병·소득보장)의 총 4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선 당장 이달부터 암보장보험도 추가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복합점포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시범 운영을 통해 향후 복합점포 전면 확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그룹차원에서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현재 금융지주 회사별로 3개까지 허용된 복합점포를 각각 다른 형태의 운영 모델로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KB손보는 브랜드력과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수익률 제고등 내실강화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양을 위주로 하면 성장을 할 수 있지만, 내부는 엉망이 될 수 있다”며 “브랜드력·기업가치·수익률 등을 높여 업계 2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지난 2년간 다져온 조직안정성의 기반위에 변화와 혁신을 주도에 집중할 것”이라며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통합적으로 고객들에게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