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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에 나선 인공지능, 중국의 구원 투수 될까

대기오염에 나선 인공지능, 중국의 구원 투수 될까

기사승인 2015. 09. 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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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5일 촬영된 중국 수도 베이징.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채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출처=/신화통신
세계적으로 최악의 대기오염 수준을 보여주는 중국에 오염 수준을 완화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인공지능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미국 MIT 대학이 발간하는 과학기술 매거진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IBM이 살인적인 대기오염을 겪고있는 베이징에 인공지능으로 오염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세계적으로 각 도시들은 공장이나 매연 등으로 인한 대기 오염을 겪고있긴 하지만 각 지역별 산업 활동이나 교통체증의 정도, 그리고 날씨 조건등에 따라 그 수준은 각각 다르다.

세계적으로도 최악 수준의 베이징에는 이미 IBM 연구원들이 인공지능을 투입해 오염수준을 측정하고 향후 대안도 모색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을 실험 중이다.

이는 매우 복잡한 컴퓨터 시스템 도전과제로, 다른 몇 개의 계산 모델에서 추출한 대량의 데이터를 연결해 도시의 일부 다른 지역의 대기 오염 수준을 미리 며칠 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점차적으로 어떻게 적당한 수준으로 오염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할 수 있게된다. 가령 예를 들어 특정 공장의 폐쇄나 도로위의 일부 차량을 임시적으로 제한하는 방법 등이 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현재 베이징과 같이 심각한 대기오염의 영향을 받고 있는 허베이성에서도 개발 중이다.

실제로 중국은 매해 수백 만명 이상의 목숨을 빼앗아갈 수 있는 심각한 대기오염이 주요 건강 이슈로 떠오르면서 대중과 정치사안에서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다.

최근 비영리단체 버클리지구는 중국 전체 인구의 17%에 해당되는 평균 4000명의 사람들이 대기오염으로 매일 사망하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의 공동저자이자 단체의 과학 디렉터인 리차드 뮬러는 “대기 오염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대한 환경 재앙으로 꼽힌다”면서 “내가 베이징에 머물렀던 당시, 오염수준은 위험한 정도의 수치를 기록했었다. 오염에 노출되는 시간마다 수명이 20분씩 감소되는 정도였다. 이는 모든 남자와 여자 그리고 아이가 시간당 1.5개의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2017년까지 대기오염 방지책을 통해 대기질을 10% 개선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시행된 중국의 360개 도시의 대기오염 분석결과 약 351개의 도시가 중국이 자체적으로 정의한 대기질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 호라이즌’이라고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IBM은 대기질 예측 시기를 72시간 전에 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는 향후 10일 전으로 더욱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이 시스템은 중국과 같은 문제를 겪고있는 다른 국가 뿐 아니라 대기오염 분야가 아닌 다른 산업 영역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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