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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K5 SX 모델 ‘고공행진’...수출전망도 ‘맑음’

신형 K5 SX 모델 ‘고공행진’...수출전망도 ‘맑음’

기사승인 2015. 09.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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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K5 듀얼 디자인
신형 K5의 스포츠형 모델 SX가 마니아층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끌어들이며 국내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신형 K5는 지난 7월 스포츠형 모델인 SX와 일반형 모델인 MX 두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국내 세단 시장은 ‘스포츠형 세단의 불모지’라고 불릴 정도로 스포츠형 세단 수요가 제한적인 편이다.

1일 기아자동차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스포츠형 모델로 출시된 K5 SX가 일반형 모델인 MX의 70% 수준으로 팔리고 있다. 전체 신형 K5의 판매량을 1로 놓고 보면 SX와 MX의 판매비율은 약 4 대 6 수준이다. 지난 7월 출시된 이래 신형 K5는 총 9129대가 팔렸다.

K5 SX모델은 일반형 모델인 MX에 비해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실내에도 스포츠카에 주로 쓰이는 D컷 스티어링 휠(운전대)과 패들시프트가 적용됐다. 무엇보다 1.6리터 터보엔진과 2.0리터 터보엔진 모델은 SX에서만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터보엔진 마니아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실제 SX모델의 누적 판매량을 분석해보면 2.0 터보 모델과 1.6 터보 모델이 전체 SX모델 판매량의 6%를 차지했다. 터모모델을 가지고 있는 K3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K3의 경우 터보모델 판매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까다로운 국내 터보모델 수요층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만큼 향후 수출전망도 밝은 편이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터보모델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 신형 K5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SX모델에 대해 국내 스포츠형 세단 마니아층의 반응이 아주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춘 만큼 터보모델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전망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쏘나타의 경우도 터보모델이 미국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K5 SX모델도 미국 시장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직 신형 K5가 출시된 지 2개월여밖에 안 됐기 때문에 신차효과가 어느 정도 사라진 뒤 수요변화를 좀 더 지켜봐야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박사는 “국내 시장은 전통적인 세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시장”이라며 “6개월은 지나봐야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현지 SX 모델에 대한 선호는 신차효과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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