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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회전 베젤’ㆍLG ‘금테 몸체’…애플워치에 도전장

삼성 ‘회전 베젤’ㆍLG ‘금테 몸체’…애플워치에 도전장

기사승인 2015. 09.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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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S2ㆍLG 워치 어베인 럭스, IFA 2015 공개
삼성, 원형ㆍ초슬림 디자인…스마트폰 떨어져도 통화 OK
LG, 23K 도금ㆍ악어가죽 스트랩…500개 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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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기로 태어난 스마트워치가 패션 아이템으로 해석되면서 스마트워치의 디자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회전식 원형 베젤을 탑재한 ‘기어S2’로, LG전자는 시계 몸체에는 금을, 스트랩에는 악어가죽을 적용한 ‘LG 워치 어베인 럭스’로 도전장을 던졌다.

올 4월 출시된 애플워치는 갤럭시 기어로 스마트워치의 문을 연 삼성전자보다 1년 이상 늦었다. 그러나 애플워치의 2분기 웨어러블 기기 시장점유율은 약 20%로 2위에 오르는 등 1위인 핏빗을 맹추격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신제품을 출시하며 웨어러블 기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1일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5’ 개막 전날인 3일(현지시간) 기어S2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일곱 번째 스마트워치인 기어S2는 기어S 이후 1년 만에 출시될 정도로 제품에 공을 들였다. 그동안 직사각형의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다면 이번엔 처음으로 원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테두리에 원형 베젤이 좌우로 돌아간다. 부드럽게 동작하는 원형 베젤을 왼쪽으로 돌리면 문자·전화 등의 알림 메시지를 볼 수 있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사용자가 설정해 놓은 애플리케이션(앱)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 11.4㎜의 얇은 두께에, 무게는 42~51g에 불과하다.

신제품은 기어S2와 기어S2 클래식 등 2종으로 출시된다. 기어S2는 간결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들을 위해 제작됐다. 색상은 다크 그레이에 블랙 스트랩, 실버에 화이트 스트랩 등 2가지다. 기어S2 클래식은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프리미엄 블랙 컬러에 가죽 스트랩이 채용됐다.

전화를 걸고 받는 기능도 기어S보다 더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의 세컨드 디바이스가 아닌 그 자체로 독립된 기기가 될 수 있도록 기어S에 3G와 와이파이 등을 탑재했다.

기어S2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을 때는 와이파이나 3G를 통해 연결된다. 즉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어도 스마트워치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폰의 각종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3G 모델은 업계 최초로 데이터와 음성을 모두 지원하는 내장형 심 카드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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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보다 먼저 원형 디자인을 채용한 LG전자는 이번 IFA 때 네 번째 스마트워치를 내놓는다. LG 워치 어베인 럭스는 LG 워치 어베인의 럭셔리 에디션으로, 고유의 시리얼 번호를 새겨 500개만 한정판으로 제작된다. 시계 몸체는 전문 세공인들의 50단계 공정을 거친 23K 금을 입혔고 스트랩은 고급 악어가죽이 적용됐다. 케이스까지 고급 원목으로 포장된다. 가격은 약 1200달러다.

한편 애플워치는 출시되자마자 웨어러블 기기 시장 2위(출하량 360만대)에 올랐다. 1위는 건강관리형 기기인 핏빗(440만대)이, 3위는 중국 샤오미(310만대)가 차지했다. 2분기 웨어러블 기기 시장 전체 출하량은 전년 동기의 3.2배인 1810만대까지 늘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애플의 참여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 시장 확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워치는 크기·색깔·밴드까지 하면 모델이 총 34개나 된다”며 “앞으로도 개인의 스타일을 살려줄 디자인이 강조된 스마트워치들이 계속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워치에서 편리함이 극대화되는 몇 가지 앱들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이끈다”며 “일상생활에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하는 스마트워치가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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