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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질린 무릎 ‘십자인대파열’…증상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 가능

접질린 무릎 ‘십자인대파열’…증상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 가능

기사승인 2015. 09. 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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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유력 낮은 전방십자인대파열, 방치하면 더 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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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나무병원 내부./ 제공=연세나무병원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단테 엑섬이 중거리 슛을 던지고 착지하다가 왼쪽 무릎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했다. 정밀검진 결과, ‘전방십자인대파열’이라는 진단을 받고 이번 시즌 아웃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처럼 점프를 많이 하는 운동선수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십자인대파열은 요즘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일반인들에게도 자주 볼 수 질환이기도 하다.

2일 충남 천안·아산에 위치한 정형외과 연세나무병원에 따르면 십자인대파열은 증상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이중호 연세나무병원 원장은 “인대의 역할은 주로 관절에 위치해 관절이 안정되게 유지되도록 하는데, 무릎이라는 관절은 십자모양으로 띠 모양의 전·후방십자인대가 교차한다”며 “후방십자인대파열보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의 자연치유력이 더 낮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십자인대파열 증상이 있다고 해서 전부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파열된 상태와 증상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고 전했다. 십자인대파열 수술에는 크게 인대를 연결시키는 재건술과 인대를 꿰매는 방식의 봉합술이 있다.

이 원장은 “인대 손상 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통증은 일시적으로 완화될 수 있으나 재발의 우려가 있다”며 “정도에 따라 관절의 불안정성·아탈구 및 탈구가 유발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2차적인 관절 연골 손상과 퇴행성관절염까지 초래될 수도 있으므로 꼭 필요한 경우라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PDRN주사는 상처 치료에 있어 치료보다 앞선 단계인 DNA 합성단계부터 약리작용을 담당하는 규형화된 DNA들이 조직재생과 상처치료에 작용한다.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빠른 재생을 통해 통증이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비수술적 방법”이라며 “단순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의 시술적 치료의 한계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했다.

수술적 치료의 부작용과 부담감 때문에 통증이나 상처로 인한 고민을 참고 방치할 경우 일상적인 도보까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된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해 비수술적 치료의 도움을 받아 더 큰 손상을 막아야 한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 원장은 “십자인대파열은 치료 후 회복기간이 6개월 정도”라며 “무엇보다 평소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습관과 스트레칭 등의 예방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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