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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시세차익 노린 주택매매 수요 증가할 것”

“전세난에 시세차익 노린 주택매매 수요 증가할 것”

기사승인 2015. 09. 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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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세난으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과 주택가격이 같이 오르면서 투자목적의 주택매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주택 점유형태별 비중 변화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저금리 지속에 따른 주택 구입부담 완화로 임대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저금리를 활용해 대출로 주택을 구입한 다음 전세 또는 월세로 임대수익을 얻으면서 시세차익까지 노리는 투자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수도권 일부 지역의 경우 전세가율이 90% 넘는 매물이 다수 있어 매매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전세 주거비 부담이 자기 집을 보유하는 데 따른 주거비 부담과 별 차이가 없다. 이에 따라 주택가격의 상승세는 완만하게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세입자 입장에서는 월세 위주로 주택 임대가 이뤄져 주거비 부담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기준 전·월세 전환율(7.5%)이 같은 기간 은행 예·적금금리 연 1.67%보다 세 배 정도에 형성돼 격차가 빠른 시일 안에 좁혀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전·월세 비중은 2012년을 기준으로 역전됐다. 2012년 월세비중은 50.5%로 전세를 앞질렀다. 전세는 2008년 55%까지 늘다가 계속 하락하면서 2014년에는 45%까지 떨어졌다. 전세가가 높아지면서 세입자의 전세 선호도 낮아져 월세 비중은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허문종 우리금융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주택임대시장 안정을 위해 내놓은 행복주택·뉴스테이 물량이 확대돼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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