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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 러너2’ 이기홍 “집에 온 것처럼 행복”

‘메이즈 러너2’ 이기홍 “집에 온 것처럼 행복”

기사승인 2015. 09. 0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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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 러너2' /사진=이상희 기자 vvshvv@
한국계 배우 이기홍의 활약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메이즈 러너'가 1년 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왔다. 

3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는 영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이하 메이즈 러너2, 감독 웨스 볼)의 출연배우 이기홍과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가 참석한 가운데 내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두 사람의 공식 내한은 처음인 만큼 서로 존중과 애정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지난해 9월 개봉한 '메이즈 러너'는 전 세계적으로 3억 4000달러의 수익을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국내에서 최종관객수 281만 관객을 동원, 북미를 제외하고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뒀다. 
 
'메이즈 러너2'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할리우드의 젊은 피 이기홍과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가 내한하면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기자회견장에는 중국·대만·홍콩·싱가폴 등 아시아 각국에서 온 외신기자들이 참석해 한국계 배우 이기홍과 영화의 인기를 가늠하게 했다. 

이기홍은 능숙한 한국어로 "한국에 와서 너무 좋다. 집에 다시 온 것 같다"며 "'메이즈 러너'가 대박나길 바란다"며 특유의 생글생글한 미소로 인사를 전했다. 영화 '러브액츄얼리'의 사랑스러운 소년으로 출연해 다수의 국내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 역시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전편에 이어 두 번째 만난 두 사람의 우정은 단단했고 서로 칭찬을 쏟아내기 바빴다. 또 두 사람은 존경하는 배우까지 닮아있어 눈길을 모았다.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와 이기홍은 존경하는 배우를 묻는 질문에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를 꼽았고, 이기홍은 덧붙여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모든 배우들 역시 존경한다. 딜런 오브라이언을 비롯해 가족 같은 느낌이 들고 서로 밀어주고 존중해주는 사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기홍은 '메이즈 러너' 1편에서 미로의 지도를 완성해나가야 하는 러너 팀의 리더 민호 역을 맡아 나다른 기억력과 체력으로 팀을 이끄는 강인한 모습을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 특히 그는 한국인 캐릭터로 출연 배우들 중 가장 많은 분량과 존재감으로 한국 팬들에게 반가움과 친근함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이기홍은 미국 피플지가 선정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섹시남'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는 옆에서 지켜본 이기홍에 대해 "정말 좋은 사람이다. 단순하고 바보 같기도 하지만 이런 사람을 찾기 드물다"며 "극중에서 민호의 민첩함을 잘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귀여운 친구다. 아시아계 미국배우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기홍 역시 "토마스와 함꼐 일하게 되 영광이고 친구가 되어 기쁘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국계 배우로서 드물게 할리우드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이기홍은 부담감은 없다고 했다. 그는 "한국계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대표해 영화에서 긍정적으로 보여줘야한다는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이번 영화에서 남성적이고 강한 역할을 하게 돼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 미국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고, 더 변화하기 위해서는 배우뿐 아니라 연출 작가 감독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기홍은 영화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밝혔다. 그는 "우리 영화의 핵심 메시지는 우정·사랑·형제애·희망·행복 등이라 생각한다. 저희처럼 젊은세대 뿐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다"며 "또 흥미로운건 지구의 종말이 온 것과 같은절박한 상황에서 사랑과 희망을 준다는 점이다"고 관전포인트를 뽑았다.

한편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은 전작인 '메이즈 러너'에 이어지는 시리즈물로, 거대 기업 위키드의 음모에 휘말린 주인공들이 미로에서 탈출해 새로운 세계인 '스코치'에서 벌이는 모험을 다뤘다.이기홍과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 외에도 딜런 오브라이언·카야 스코델라리오 등이 출연했다. 오는 17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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