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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지하철·버스 갈아탄다

고속도로서 지하철·버스 갈아탄다

기사승인 2015. 09. 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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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수도권 2곳에 '환승정류장' 설치
이동거리 및 시간 대폭 단축 기대
고속버스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 개념도/제공=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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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환승정류장 개념도/제공=도로공사
고속도로에서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수도권 고속도로변 2곳에 ‘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환승정류장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EX-허브)’ 구축 시범사업으로 설치되는 것이다.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EX-허브)’은 고속도로에서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 고속도로변 환승정류장이나 휴게소 등에서 주변 지하철, 시내·시외버스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시설 이용자들은 목적지까지 이동거리와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이번에 설치되는 곳은 서울외곽순환도로변 가천대역 부근과 경부고속도로변 동천역 부근으로, 올해 안으로 설치를 완료해 운영할 계획이다. 환승정류장에는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정차할 수 있는 공간과 캐노피, 대기실 등이 설치된다.

2곳 모두 지하철역과 시내버스 정류장이 50m 반경에 있어 고속도로 환승정류장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해 바로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로 갈아 탈 수 있게 된다. 특히, 가천대역 부근 정류장은 부근에 가천대와 동서울대가 위치해 일 이용인원이 3000명에 이르고 통행시간 절감편익이 연간 17억원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EX-허브)’ 구축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대상지와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시외버스간 환승이 가능한 고속도로 휴게소는 정안 등 5곳이 있다.

도로공사는 환승정류장 이용이 활성화되면 수도권은 고속도로 지체·정체가 개선되고 지방에서는 신설 버스노선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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