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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등 10대 성수품 1.4배 확대 공급…추석 상차림 걱정 던다

소고기 등 10대 성수품 1.4배 확대 공급…추석 상차림 걱정 던다

기사승인 2015. 09.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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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주요-농축산물-가격-상승률
추석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농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추석 앞두고 제수용품과 선물용을 중심으로 과일채소류, 한우 그리고 생선류 등의 가격 상승 기류가 포착되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추석선물을 대표하는 한우가격은 급등조짐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21일 1++등급 한우(㎏당) 평균 도매가격은 2만1246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7651원)에 비해 20.4% 오른 것이다. 1+등급도 1만945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797원에 비해 21.8% 상승했고, 1등급(1만8545원), 2등급(1만6567원)도 각각 24.9%, 29.7% 올랐다.

돼지고기 가격도 오름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정보 K-AMIS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돼지고기 삼겹살(100g) 소매가격은 2163원으로 평년(1917원), 1개월 전(2076원)에 비해 각각 12.8%, 4.2% 상승했다.

배추는 평년에 비해서는 안정세이지만 1개월 전에 비해서는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K-AMIS에서 이달 2일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2881원으로 조사됐다. 1개월 전(2726원)에 비해 5.7% 오른 것이다.

추석 앞두고 이들 제품의 소비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식품부 조사 결과 추석을 앞두고 배(9.5배), 소갈비(5.1배), 사과(2.5배), 소고기(1.4배) 등 소비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와 해수부가 추석을 대비해 주요 제품의 가격 안정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우선 농식품부는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 10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성수품의 구매가 집중되는 이달 14일부터 25일까지 추석 전 약 2주간을 집중 공급기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배추·배·소고기 등 10대 성수품을 평시대비 1.4배 확대 공급하고, 채소와 과일도 농협계약재배 물량과 비축물량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축산물은 농협 도축물량과 관련단체 회원 보유물량으로 공급에 나선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의 ‘추석 성수품 품목별 공급계획’에 따르면 대책기간 2주간 배추는 일일평균 750톤 공급한다. 이는 평시 500톤에 비해 150% 확대한 것이다.

이를 통해 대책기간 2주간 총 8250톤의 배추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도 일일평균 각각 150톤, 830톤, 1250톤, 1040톤, 2757톤, 785톤 공급해 평시대비 150~250%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직거래 장터 개설, 농·축협, 산림조합에 성수품 특판장을 설치하고 할인판매 행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농협 하나로클럽, aT, 농·축협 하나로마트, 산림조합판매장 등 2127개소에서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코리아 농산물 그랜드 세일’도 추진한다.

이 행사에서는 제수용품, 과일·한우선물세트 등을 시중가 대비 10~30%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7일부터 여인홍 차관을 단장으로 ‘추석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구성해 농식품부·산림청·농협·aT·관측센터 등 민·관합동으로 운영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책반은 추석 명절에 수요가 많은 10대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및 거래동향을 일일 점검하고, 애로요인 발생시 즉시 조치하는 등 수급상황을 집중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정부 비축 수산물 5800여톤방출 등을 통해 해수부도 추석 물가 안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해수부는 이달 26일까지 총 24일간 명태 2775톤, 고등어 600톤, 오징어 2033톤, 조기 135톤, 갈치 100톤, 삼치 157톤 등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고등어(약 250g), 명태(약 700g), 오징어(약 400g), 갈치(약 300g), 조기(약 90g) 가격은 각각 시중가격 대비 27%, 23%, 19%, 25%, 20%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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