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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대만 포모사 회장 만나…에너지·ICT 협력 강화

최태원 SK 회장, 대만 포모사 회장 만나…에너지·ICT 협력 강화

기사승인 2015. 09. 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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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회장_대만포모사그룹회장
최태원 SK 회장과 대만 최대기업인 포모사 그룹의 왕원위안 회장이 협력 강화를 약속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제공=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홍콩·대만 등 중화권에서 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등 그룹 주력 사업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1일부터 홍콩·대만을 찾아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과의 사업협력에 집중했다.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4일간 중국 방문을 통해 SK하이닉스 우시공장·SK종합화학 우한 NCC 공장 등 자체 사업장을 점검한 것과 비교된다.

최 회장의 이번 범 중화권 출장 목적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에너지·ICT 분야에서 세계로 시장을 확대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라고 SK측은 설명했다.

특히 최 회장은 3일 왕원위안 포모사그룹 회장을 만나 에너지·ICT 등 분야의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약속했다. 포모사그룹의 사업영역은 정유·석유화학·화력발전·ICT 등 SK그룹과 비슷해 협력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만남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정호 SK㈜ 사장·유정준 SK E&S 사장·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쑨즈창 SK차이나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SK그룹은 지난 1998년부터 포모사그룹에 정유공장 운영노하우를 제공하거나 에너지 저장장치(ESS) 관련 사업협력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최 회장은 “SK와 포모사는 오랫동안 기술협력·사업협력·제품협력 등을 통해 양 기업은 물론 한국과 대만의 성장에도 기여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기업간 협력이 국가의 경제발전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 SK그룹이 3대 주주로 있는 CGH의 류밍휘 총재를 만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 대만법인을 방문하고 잇따라 대만 FEG사의 더글러스 통 쉬 회장을 면담했다. 궈타이밍 팍스콘 회장과 첸푸 양안기금협회 고문과도 만난 바 있다.

SK그룹과 CGH는 지난 2006년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CGH의 시가총액이 6배 가량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약 30배 급증하는 등 대표적 협력 성공 모델로 정착했다.

이만우 SK그룹 PR팀 부사장은 “최 회장의 이번 중화권 현장경영 목적은 석유화학·도시가스·LNG 등 에너지·화학 분야와 ICT 등에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데 있다”면서 “향후 최 회장의 중동·중남미·동남아 등 SK그룹의 글로벌 거점 현장경영도 이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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