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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세관 공무원A씨, 수년간 뇌물 수수 ‘덜미’

광양세관 공무원A씨, 수년간 뇌물 수수 ‘덜미’

기사승인 2015. 09. 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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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폰 이용, 단속 빌미로 수천만원 뇌물수수
전남 광양세관 공무원이 외항선에 해상류(면세유)를 급유하는 선박 업체로부터 급유 통관절차 편의 제공받고, 또 급유 선박 잔류(외항선에 급유하고 남은)되어 있는 면세류 단속을 빌미로 수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광양세관 공무원 A씨가 구속됐다.

세관 공무원 A씨에게 뇌물을 건넨 업체 사무장 등 46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외국선사 소속의 외항선(국내선 포함)들에게 기름을 공급하는 급유대리점(선사)들에 대한 수 · 출입 물품(기름)의 통관 승인 및 관리업무를 하면서, 대포폰에 세관에서 관리·감독하는 수백개 업체 사무장의 연락처를 저장한 후, 통관의뢰시스템을 통해 확인된 급유선박 사무장에게 연락해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경찰 수사결과, 급유대리점 사무장 48명에게 회당 5만~20만원을 받았으며, 2013년 3월부터 올해 검거당일까지도 380여회에 걸쳐 2600여만원을 수수하고, 생활비 및 용돈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올해 7월 초 세관 공무원이 업체관계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개월간 잠복결과 A씨가 업체로부터 지속적으로 뇌물을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으며, 상급자의 비호 등 여부 대하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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