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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신는 하이힐·키높이 신발, 무지외반증 부추겨

장시간 신는 하이힐·키높이 신발, 무지외반증 부추겨

기사승인 2015. 09. 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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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나무병원…가장 좋은 무지외반증 치료방법은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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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나무병원 내부./ 제공=연세나무병원
연세나무병원은 족부관절의 대표적 질환인 무지외반증이 10년간 2배 가까이 늘었으며 샌들을 많이 신는 여성뿐 아니라 키높이 신발을 즐겨 신는 남성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무지외반증은 육안으로 자가진단이 될 정도로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기우는 기형증상으로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 ‘버선발’ ‘하이힐 병’이라고 부른다.

충남 천안·아산에 위치한 정형외과 연세나무병원에 따르면 발과 엄지발가락의 휜 각도가 15도 이상이면 무지외반증을 의심해봐야 하는데, 원인은 유전적일 수도 있지만 볼이 좁은 신발을 신어서 생기는 경우도 있다. 유전적 원인을 가진 사람이 하이힐을 신는다면 무지외반증 발생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정유영 연세나무병원 원장은 “엄지발가락의 모양도 변형되지만 무엇보다 내측 돌출부에 괴사나 염증이 발생하면 통증이 심하다. 볼이 좁은 신발을 신게 되면 통증은 더욱 심해진다”며 “두 번째와 세 번째 발가락 밑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고 통증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무지외반증의 가장 좋은 치료 방법으로 수술을 꼽는다. 정 원장은 “돌출된 뼈만 깎는 수술이 아닌 절골술과 박리술과 같은 수술로 발의 각도를 교정해 뼈의 원위치로 맞춰 발 기능과 모양을 올바르게 교정한다”며 “개개인의 발 모양이 각기 다르고 환자의 발 상태에 따라 100여 가지의 수술방법이 있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지외반증은 유전적 요인을 제외하면 볼이 넓은 신발을 신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하이힐의 경우 볼이 좁을 뿐만 아니라 굽도 높아 무지외반증의 주원인이 되므로 무지외반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하이힐을 신고 장시간 활동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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