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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발원지’ 시리아서 연이어 폭탄테러…성직자 등 76명 사상

‘난민 발원지’ 시리아서 연이어 폭탄테러…성직자 등 76명 사상

기사승인 2015. 09. 0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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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east Syria
지난 2일 시리아 항구도시 라타키아의 광장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현장. 이 때도 10명 이상이 사망하고 25명 이상이 부상했다. 출처=/SANA, AP
유럽의 난민 위기로 인해 시리아 내전 사태가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이곳에서 연이어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76명이 사상자가 발생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4일(현지시간)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주(州) 외곽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2차례 발생해 모두 26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첫 번째 테러는 외곽지역에서 일어났으며 부상자들이 옮겨진 병원 인근에서 두 번째 폭탄이 터졌다.

지난 2일에도 항구도시 라타키아의 광장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일어나 최소 10명이 숨지고 25명 이상이 부상당했었다.

이 테러로 이슬람교 시아파 분파인 ‘드루즈’의 저명 성직자 셰이크 와히드 알발로스가 숨졌다.

알발로스는 드루즈 민병대인 ‘명예로운 셰이크’의 지도자로, 평소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 이슬람 극단주의자 양쪽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아직 테러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힌 곳은 없지만, 드루즈 측은 알아사드 정권을 이번 공격의 배후로 보고 있다.

알발로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스웨이다에서는 격렬한 시위가 일어났다. 성난 시위대는 알아사드 대통령의 아버지인 하페즈 알아사드의 동상을 부수기도 했다.

레바논 드루즈 지도자인 왈리드 줌블라트도 트위터를 통해 “알아사드 정권에 의해 암살된 알발로스와 그의 동료들에게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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