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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원대까지 추락한 네이버의 돌파구는...

40만원대까지 추락한 네이버의 돌파구는...

기사승인 2015. 09. 0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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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둔화로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네이버 주가의 단기 반등 포인트는 라인앳 등 신사업 성과에 달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네이버의 주가는 46만9500원으로 지난해 최고점(88만원) 대비 53.35% 수준이다. 이달 2일에는 장중 46만2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었다.

이 같은 네이버 주가의 추락에는 2분기 실적 부진이 작용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2분기 네이버의 영업이익율과 순이익율은 각각 전분기 대비 4.5%포인트, 2.3%포인트 하락했다. 네이버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라인의 매출도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금융투자업계는 3분기부터 유료화를 시작한 라인앳과 라인뮤직 등의 실적이 네이버 주가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상공인 사업 지원 플랫폼 서비스인 라인앳은 일본에서 지난달까지 무료 프로모션이 끝나고 이달부터 월 5400엔의 과금을 시작했다.

2분기 말 기준 일본지역 라인앳의 계정수는 32만개다. 유료 전환율 50% 기준으로 일본지역 라인앳의 매출은 분기당 26억엔이 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일본 라인앳의 초기 성과가 네이버 주가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일본 외 지역은 내년 2분기부터 유료화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부터 월 1000엔의 이용료를 받기 시작한 라인뮤직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네이버 실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기업인 애플뮤직과 아와뮤직이 각각 다음달 말, 12월까지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뮤직의 다운로드 수준은 무료 프로모션 기간 동안 경쟁 서비스에 비해 훨씬 양호했다”며 “내년 1월 이후 라인뮤직의 유료이용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라인의 기업공개(IPO) 불확실성은 네이버 주가의 발목을 잡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라인이 상장되면 외국인들의 수급이탈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인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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